스탭스 박천웅 대표가 “아직도 생각중이라고 말하지 마라”는 이유
스탭스 박천웅 대표가 “아직도 생각중이라고 말하지 마라”는 이유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2.18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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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면서 생각하는 것이 생각 후에 뛰는 것보다 백번 낫다”
신간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로 전하는 진심어린 조언
뿌연 미래에 불안해하는 젊음이라면 곁에 두고 곱씹어야 할 책
스탭스 박천웅 대표의 신간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 표지
스탭스 박천웅 대표의 신간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 표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현대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려는 습성이 몸에 배어있다는 점이다. 현대인의 삶엔 워낙 많은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여러 방법을 동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데서 나온 자구책이다. 

사람들은 그 행위에 ‘신중’이란 단어를 붙인다. 신중이란 단어는 익히 알 듯 준비성 많고 꼼꼼하다는 것을 연상시키는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인재지원 서비스 기업 스탭스의 박천웅 대표에게는 그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신중하려면 어쩔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말은 그의 인생철학인 동시에 최근 그가 펴낸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수십년간 많은 청장년들을 만나온 그가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말을 한권의 책에 엮어 놓은 것으로 그는 이 책을 통해 고민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한편으론 위로를, 또 한편으로는 조언을 건네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위로를, 조언을 들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 조언을 구할 멘토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청장년들에게

박천웅 대표는
스탭스 박천웅 대표

평소 박대표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히기로 정평이 나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라면 모든 사람이 ‘No’라고 말할 때에도 한 점 망설임 없이 ‘Yes’를 외쳐왔다. 

박대표를 잘 모르는 이들에겐 때론 불편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지금의 스탭스를 만든 원동력이자 핵심 철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런 그의 면모는 이번 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책은 평소 그의 말처럼 거리낌이 없다. 이는 책의 제목에서도 충분히 드러난다.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 정신이 번쩍 들만큼의 일갈(一喝)이다. 

“생각하고 난 후에 달리지 말고 달리면서 생각하라”
“마음먹지 말고 깊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그냥 시작하자”

도대체 그는 왜 이렇게까지 말해야 했던 것일까. 그 모든 것은 조금 더 오래 인생을 경험해온 선배로서의 안타까움 때문이다. 

무언가 고민되는 일이 있어도 조언을 구할 멘토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청장년들을 보면서 든 안타까움이 이번 책의 직접적인 집필 계기였을 것이란 건 평소 그를 아는 이라면 어렵지 않게 유추해낼 수 있다. 

선배로서의 안타까움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언뜻 보면 생각의 중요성을 폄하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생각은 하되 그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 생각의 참된 가치가 발현된다고 그는 말한다.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무가치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그의 말은 생각만 하다 하루를 낭비하기 일쑤인 현대인의 세태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가 울리는 경종의 기저엔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 녹아있다. ‘셀프 멘토링’이 그것이다.

셀프 멘토링의 핵심은 스스로 자문자답하면서 자신의 그릇 크기와 용도를 파악하는 셀프 메저링(self measuring)으로,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기법들은 세상에 맞설 나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박천웅 대표가 수십년 조직 생활을 하며 체득한 그만의 노하우를 총결집한 것으로 많은 청장년들이 이를 통해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만 전파해왔던 그의 노하우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게 청장년층을 위한 멘토로서 사회봉사하고 있는 저자 박천웅'대표가 이번에 책을 펴낸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대기를 뒤덮는 미세먼지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요즘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청장년들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큼 두려운 일이 또 있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청장년들의 책상 위에 놓여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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