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업자 전년대비 10만명 증가, 청년실업 숨통 트이나?
청년층 취업자 전년대비 10만명 증가, 청년실업 숨통 트이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2.1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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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구 13만 7000명 감소에도 취업자 수 9만 6000명 증가
25세~29세 고용률 71.2%, 전체 산업 평균보다 높아
15세~29세 청년층 실업률 7.9%, 전년대비 1.3%p 감소
고용노동부의 11월 고용동향 분석결과에 의하면 20대 고용률이 전년대비 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11월 고용동향 분석결과에 의하면 20대 고용률이 전년대비 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올해 11월 기준 청년층에 해당하는 15세~29세 인구의 취업자 수가 10만여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1.7%p로 상향되는 등 청년 실업 문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분석 결과 20대 고용률이 높아지면서 경제인구 전체의 고용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년대비 청년층 해당 인구가 13만 7000여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는 9만 6000명이 증가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단순히 해당 구간의 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인한 취업자 수 증가가 아닌 셈.

이와 같은 결과는 고용률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경제활동 인구 대비 취업자수를 계산하여 나타내는 고용률도 상승세를 보인 것.

올해 11월 기준 청년층 고용률은 43.2%로 전년보다 약 1.7%p 상승되었다. 반면 실업률은 7.9%로 10%p에 육박했던 지난해보다 1.3%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 구간의 주 노동 연령층인 25세~29세의 고용률은 2.9%p 증가한 71.2%로 나타나 전체 산업 평균인 67.4%보다 3.8% 높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와같은 청년층의 고용률 증가가 초단기 일자리·단기 일자리 등에서 증가하였으며, 청년 고용의 질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불거지고 있다.

10월 고용동향 고용보조지표를 분석했을 때 15세에서 29세 청년층 구간에서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가 9만 6000명으로 나타났으며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이와 같은 불안전 취업자, 투잡 희망자가 20대 고용률 증가의 이면이라는 지적이다.

또 정부가 일자리 정책의 양적 개선을 위해 공공부문 단기일자리를 대폭 늘린 것에 대한 결과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증가된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는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정보통신, 공공행정 부문에서 상용직 중심으로 증가하였다"며 "단기일자리 정책 효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일자리 사업이 시행된 것은 지난 10월 24일이며 그 직후인 11월 조사 결과에서 그에 따른 취업자 수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단기공공일자리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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