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주의 CEO 메시지] 운둔근(運鈍根)
[박인주의 CEO 메시지] 운둔근(運鈍根)
  • 편집국
  • 승인 2018.1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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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제니엘 그룹 박인주 회장

여러분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경영자를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최고의 경영자로 대한민국의 산업근대화를 이끌어온 삼성의 이병철 회장을 많이 거론합니다.

평소 붓글씨를 즐겨 쓰던 이병철 회장은 ‘운둔근(運鈍根)’이라는 말을 자주 썼다고 합니다.

고인의 어록을 담아놓은 <호암어록>에 기록된 말인데, 사람이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요소를 의미합니다. ‘운둔근(運鈍根)’에 숨은 뜻을 살펴보면,

첫째 호운(好運), 운이 따라야 합니다. 운은 평소에 스스로 조심을 해야 하고 건강을 잘 유지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됩니다. 결국 운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직(愚直), 둔할 정도로 우직해야 하며, 귀가 얇아서 이런 저런 말에 휘둘려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면 어떠한 일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끈기(根氣)가 있어야 합니다.

‘운둔근(運鈍根)’에 걸맞는 역사 인물을 살펴보면 일본 전국시대에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3명의 영웅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세 사람은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들로 이들에게는 각자 다른 성향과 특징이 있었습니다.

‘노부나가’는 ‘용장(勇將)’으로서 타고난 지략과 강인한 행동력을 지닌 강력한 카리스마형 지도자입니다. 공을 세운 부하에게는 두둑한 포상을 주지만, 자기에게 반항하는 사람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하게 처형해버렸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주변에 적을 많이 만들었으며 결국 부하들에게 암살을 당하고 맙니다.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원래 ‘노부나가’의 하인이었습니다. ‘히데요시’는 ‘노부나가’가 추운 날씨에 전쟁을 나가고 외부에 나갈 때 신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자기 몸 속에 품고 있다가 ‘노부나가’에게 바쳤을 정도로 충성스러웠습니다.

‘히데요시’는 ‘노부가와’와는 다르게 사람을 잘 관리하여 주위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였고, 사람을 대할 때 허물없이 대하여 많은 호감을 얻었습니다. 그러다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서 결국 전국을 통일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의 최고 성장을 이끈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내심이 강한 사람입니다. ‘노부나가’가 자신의 큰아들을 의심하여 자결시킬 때에도 보고만 있을 정도로 인내심이 강한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자 그에게 머리를 숙이며 복종을 맹세하고 영지를 모두 뺏겨도 감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임진왜란에도 군대를 파견하지 않고 군대를 보전해 놓았다가 때를 기다리며 힘을 기르고, 평소에 자기 사람을 많이 만들어 놓으면서 결국 인내심을 가지고 일본을 통일하여 최후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운둔근(運鈍根)’을 실현하여 세 사람중 일본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새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대답으로 이 세 사람의 성격을 비유한 유명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새를 죽여 버린다’이고,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새를 울게 만든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라고 합니다.

세 영웅의 성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예로써 ‘이에야스’의 인내심을 확인할 수 있고, 인내심이 있는 자가 맨 마지막에 이길 수 있다는 교훈 또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저는 이러한 끈기와 인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우리의 인생은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마라톤의 승자는 최후까지 완주하는 사람인데 결국 누가 끝까지 버티는가에 따라 승패가 달려있습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라는 불안에 빠지다 보면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처럼 다른 직무와 직장이 매력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직장인들이 안착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내심의 부족으로 인한 조급증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보다 같은 일을 꾸준히 오래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정상을 가려면 인내를 가지고 정상에 꾸준히 도달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직장인들도 이 내용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내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원인을 찾아 보면 확실한 목표 없이 업무에 임하고, 목적지(성공)보다는 길의 상태(연봉·직급·직책 등의 근무 조건)를 보고 직장과 직무를 선택하여 변화하는 상황에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하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리더십 전문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인생은 복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매일 0.1%씩 향상시키면 한 주 동안 0.5% 개선이 됩니다. 매주 0.5%가 4주 동안 누적되면 한 달에 2%가 향상되고 1년이 되면 26%의 향상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매년 26%씩 10년 동안 복리로 계산하면 시작할 때에 비해 무려 1008%라는 엄청난 향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지 말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살아 보십시오. 누구든지 멈추지 않으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니엘그룹
회장 박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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