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보험금 9조 8000억원.. ‘내보험 찾아줌’이 찾아준다
잠자는 보험금 9조 8000억원.. ‘내보험 찾아줌’이 찾아준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2.20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서비스 개시 후 3조 125억원 환원 성과
20일 자정부터 보험금 찾기 후 찾은 보험금 즉시 청구 가능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메인화면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메인화면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지난해 서비스를 개시한 '내보험 찾아줌(Zoom)'이 한해동안 소비자에게 돌려준 보험금은 모두 3조 1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문학적인 액수지만 아직 소비자가 찾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그보다 더 많은 9조 8000억원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길은 바빠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의 보다 용이한 사용을 위해 오는 20일 자정부터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 찾기뿐 아니라 찾은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한다고 12월 19일 밝혔다. 

현재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이용시 숨은 보험금은 편리하게 일괄 조회할 수 있었지만 찾는 과정이 복잡해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던 게 사실이다. 

숨은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 콜센터, 계약 유지·관리 담당 설계사 등을 찾아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에서의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이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는 차원에서 숨은 보험금을 찾을 경우, 그 즉시 온라인에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뒤,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생보 24개사·손보 14개사 등 전 보험사가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및 중도보험금(사고분할보험금·연금보험금 제외)에 대해 PC 온라인 청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한도는 10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회사별로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조회 및 청구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8시∼23시까지에 국한된다.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거나, 유선상담 후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은 고령 계약자와 같은 소비자를 위해 '내보험 찾아줌'에 콜 백(Call Back) 서비스도 도입된다. 

보험 수익자가 숨은 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 또는 담당 설계사 등이 일정기간(접수일+3영업일) 이내에 직접 연락해 상담 및 안내 후 보험금 청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