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동조합 가입인원 210만명 육박, 조직률 10.7% 달해
지난해 노동조합 가입인원 210만명 육박, 조직률 10.7% 달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12.2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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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17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발표
국내 노조 조합원 208만명, 전년대비 12만명 이상 ↑
복수노조 효과로 2011년부터 꾸준한 증가세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2017년 전국노동조합 조직현황'표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2017년 전국노동조합 조직현황'표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노동조합에 가입된 전체 조합원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며 노조 200만 시대가 열렸다. 국내 노동조합 조직률은 전년보다 0.4%p 증가한 10.7%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체 노동조합원 수는 208만 8000명으로 전년도인 196만 6000명보다 증가했다. 증가 인원은 12만 1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6.2%가량 증가했다. 

노동조합 조직률은 지난 1989년 19.8%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995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떨어져 2000년대에 들어선 후부터는 1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직 대상 근로자 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체 노동조합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도 노동조합 가입 인원이 12만명을 넘었음에도, 조직대상 근로자수가 39만 3000명이 증가하여 노동조합 조직률은 전년대비 0.4%p 증가에 그쳤다. 노동조합에 가입한 조직원 수는 지난 2011년 7월 복수노조 시행 이후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동조합 조직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문별 조직률은 공무원 부문이 68.5%로 가장 높았으며 민간부문 9.5%, 교원부문 1.5%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조직률은 사업장 규모가 커질 수록 높게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가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조직률이 절반 이상인 57.3%로 집계됐다.

반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체의 조직률은 14.9%로 300인 이상 사업체와 비교했을 때보다 급격히 떨어졌으며, 3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체는 3.5%, 30인 미만 사업체는 단 0.2%에 그쳐 사업체 규모가 작아질수록 노동조합 가입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형태별로는 초기업노조 소속 조합원이 118만 1000명을 차지, 전체의 56.6%를 차지하며 노동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이 초기업노조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조합을 규모별로 살폈을때 이른바 조합원이 1000명 이상인 '대형 노조'는 전체 노동조합 수의 4.0%(246개)를 차지했으며 해당 246개의 노동조합에 전체 조합원 수의 72.4%에 달하는 151만 2992명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상급단체별 조합원 수 추이(자료제공=고용노동부)
2017년 기준 상급단체별 조합원 수 추이(자료제공=고용노동부)

상급단체별 조합원 수를 추이한 결과 전체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의 경우 노동조합원 수가 87만 2923명으로 전체 41.8%를 차지했고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는 이보다 다소 적은 71만 1143명을 기록, 전체의 34.0%를 차지했다.

이밖에 미가맹 조합원이 44만 6612명, 전국노총이 3만 2771명, 공공노총이 2만 5091명순으로 조사됐다.

노동조합 수는 미가맹이 3341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노초은 2448개, 민주노총은 382개, 공공노총 54개, 전국노총 14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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