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본 내년 최대 경제이슈 청년실업·고용문제
서울시민이 본 내년 최대 경제이슈 청년실업·고용문제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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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반영 소비자태도지수도 전분기보다 1.5% 하락
서울연구원 4분기 소비자체감경기·2019년 주요 경제이슈 발표
서울시민이 본 2019년 경제 이슈. 자료제공 서울시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서울 시민들은 2019년 가장 주요한 경제 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문제를 꼽았다. 또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구원은 12월 24일 ‘2018년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를 발표하고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9년 서울시민이 본 경제 이슈 집계 결과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33.1%),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등 순이었다.

이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경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내리고 있었는데 내년엔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예측이다. 

보고서는 이를 개선전망 점수로 수치화했다. 개선전망 점수는 200점 만점으로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을수록 점수가 높다. 그 절반인 100점이 개선 여지가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치다. 

모두 13개 경제 이슈를 체크했는데 이중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 1개뿐이었다.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소득양극화(87.3)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지만 모두 기준치 미달로 드러나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전망뿐 아니라 체감경기 역시 나쁠 것이라는 게 서울시민들의 판단이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8년 4/4분기 94.4로 지난 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는 게 그 증거다. 

서울시 소비자태도지수. 자료제공 서울시
서울시 소비자태도지수. 자료제공 서울시

4/4분기 이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서민물가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87.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2.7p 하락한 91.1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민의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8p 하락한 83.8,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2p 하락한 71.4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9.13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을 받아 주택 매매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할 전망이어서 대다수 시민들은 주택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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