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석의 철도 이야기] 고속철도(high-speed rail)의 이해
[장범석의 철도 이야기] 고속철도(high-speed rail)의 이해
  • 편집국
  • 승인 2019.01.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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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high-speed rail)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국력의 상징물로 인식
고속철도는 특화된 차량과 전용궤도를 이용해 기존 철도보다 현저하게 고속(200km/h 이상)으로 운행하는 교통기관
기술혁신과 주행속도 향상으로 최근 건설되었거나 건설 중인 고속철도는 대부분 300km/h 넘어
한국 차세대 고속차량 「해무」, 시험주행 속도 421.4km/h ⓒ나무위키
한국 차세대 고속차량 「해무」, 시험주행 속도 421.4km/h ⓒ나무위키

스피드와 쾌적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에서 고속철도는 떼 놓을 수 없는 이기가 되었다. 이동 중 스마트폰 같은 단말기만 있으면 와이파이를 연결해 검색을 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배터리를 충전하며 영화도 볼 수 있다. 차창 밖 풍경은 변화무쌍하고 좌석은 안락하다.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오히려 목적지에 너무 빨리 도착해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고속철도는 어느새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국력의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다.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를 감수하며 고속철도를 도입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이유다. 

고속철도(high-speed rail)는 특화된 차량과 전용궤도를 이용해 기존 철도보다 현저하게 고속으로 운행하는 교통기관을 말한다. 보통 200km/h 이상을 일반열차와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이 수치는 세계최초 고속철도를 개발한 일본이 1970년 제정한 ‘전국신칸센철도정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속도다. 하지만 기술혁신으로 주행속도가 계속 향상되고 있어 최근 건설되었거나 건설 중인 고속철도는 대부분 300km/h를 넘는다.

푸둥공항을 출발하는 「상하이래피드」, 영업최고속도 431km/h ⓒ위키피디아제팬
푸둥공항을 출발하는 「상하이래피드」, 영업최고속도 431km/h ⓒ위키피디아제팬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국제철도연합(UIC)은 고속철도를 「새로 건설하는 신선은 250km/h를 넘는 설계속도, 고(高)규격화된 재래선은 200km/h 또는 220km/h에 도달하는 설계속도로 건설된 인프라, 특별히 설계된 차량, 운용 등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콤비네이션에 의해 이루어진 것」 으로 정의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전용선은 250km/h, 재래선은 200km/h 이상 달리는 열차시스템이라는 의미다. 광의적으로 자기부상식철도(리니어모터카)를 포함한다.

** 다음 이야기 부터는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고속철도 역사와 현황을 연재합니다.

 

장범석 칼럼니스트
장범석 칼럼니스트

장범석

칼럼니스트·일본어통역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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