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의 전원 고용승계 주장은 또 다른 채용특혜 요구”
한국정보화진흥원,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의 전원 고용승계 주장은 또 다른 채용특혜 요구”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9.01.07 09: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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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취업을 바라는 수많은 청년 구직자에게도 공정한 기회 주어져야 입장 밝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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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최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가 무기계약직 전환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2017.7.20)을 엄격하게 준수하였으며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외부 채용 희망자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했다.

언론에서 보도된 손말이음센터의 통신중계사 주장에 대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합의된 절차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 진행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한 채용방식, 평가절차·방식은 통신중계사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통해 합의된 사항이다.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사측 3명, 노동조합 3명), 직군별 근로자 대표 6명(통신중계사 대표 1명), 외부전문가 6명(노무사 3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1명, 교수 1명, 타 공공기관 인사팀장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는 2018년 2월 7일부터 2018년 12월 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통신중계 직무별(수어, 문자) 근로자간 제한경쟁 및 공통역량 평가(타자능력평가), 심층면접, 임직원 면접 등 3단계 평가 방식을 적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다른 분야에서도 동일한 절차와 기준을 통해 행정직 29명 응시, 11명 합격(합격률 37.9%), 전산직 23명 응시, 11명 합격(합격률 47.8%) 등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통신중계사는 29명이 응시하여 18명이 합격(합격률 62.1%)함으로써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전환대상자 39명중 30명이 전환을 희망하였으며 그중 1명이 결시하여 29명이 전환심사에 응시했다. 실기평가에서 3명이 탈락했으며, 임직원 면접에서 8명이 탈락했다.

■통신중계사에게 KTCS에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가 전혀 없다

무기계약직 전환 응시 조건으로, 중계사들로 하여금 용역업체인 KTCS에 사표 제출을 요구하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진흥원 직원 누구도 사표 제출을 전환조건으로 내건 적이 없으며, 사표를 제출한 사실도 손말이음센터 지회 성명서를 접수한 2018년 12월 30일에야 인지했다.

진흥원이 사표 제출을 정규직 전환조건으로 요구할 실익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KTCS에서 고용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 전산직 등 진흥원의 다른 분야 용역근로자 중에서도 사표를 제출하고 응시한 사례는 없다.

■형식적 채용 절차라는 주장은 우리보고 불공정 경쟁을 용인하라는 것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진흥원 관계자 누구도 사전에 ‘형식적 채용 절차’라는 내용을 전달한 바가 없으며 형식적 채용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특혜 요구일 뿐이다.

특히 진흥원은 사회적 현안인 채용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 3단계 전형 절차를 두어 진행하였고, 수화통역사 또한 역량평가, 전문가 평가, 임직원 면접 등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인 전형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통신중계는 문자통역도 서비스하고 있고 문자중계사의 경우 수화를 할 수 없기에 타자시험은 가장 기초가 되는 역량평가이다. 통신중계사에 대한 3단계 전형 방식의 적용은 손말이음센터 지회장이 참여한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 결정 사항이다.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전형 절차는 없었다

노조 관계자, 장관 표창 수상자, 장기 근속자 관련 사항은 자기소개서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으로 면접심사위원들이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기에 특정인을 의도적으로 불합격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장관표창 수상 통보일은 12월 28로 최종 면접일인 12월 27일에는 알 수 없는 사안이었으며, 면접결과가 확정된 이후에 해당자에게 통보된 사항으로 진흥원도 추후에 인지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노조 관계자, 장관 표창 수상자, 산재 근로자는 동일 인물이다.

■설명회 개최, 문자 안내 등 전형에 대한 사전 통지 충실

진흥원은 12월 11일(화), 전환업무 담당자가 손말이음센터를 방문하여 전환 방법, 전환 일정에 대해 교대근무를 고려, 3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역량평가(12월 19일) 전날, 지원자 전원에게 평가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매 전형단계마다 문자메시지로 안내하였다.

■임직원 면접은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절차

최종 전형 단계인 임직원 면접은 진흥원에 근무하게 될 직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으로 조직적인 역량인 성실성, 인성, 가치관, 조직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절차이다.

■법적인 절차에 따라 통신중계사 관리

손말이음센터 지회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관리 부실을 주장하고 있으나, 진흥원은 KTCS노조 가입여부를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노조활동 탄압의 우려가 있으며 개별 노동자에 대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업무지시 또한 법 위반에 해당되어 최대한 자제했던 사항으로 손말이음센터 지회의 주장은 오히려 진흥원으로 하여금 법 위반을 조장하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원칙적인 채용 절차의 진행과 공평한 기회의 제공을 통해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특정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안정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비정규직이나 외주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1차로 제한 경쟁을 통한 우선권을 부여하였으며, 2차로 공개 개방 경쟁을 통한 또 한 번의 응시기회를 주고 있다.

또한 진흥원은 2013년부터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전환 의무대상이 아닌 육아휴직 대체근로자 전환 기회 부여뿐만 아니라 ICT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ICT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전산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하는 등 정부의 방침을 선도적으로 이행해왔다.

특히 진흥원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방침이 기존 비정규직에 대한 채용 기회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지 무조건적 채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였으며, 공공기관 취업을 바라는 수많은 청년 구직자들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에도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하여 명확한 원칙을 갖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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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2019-01-07 22:10:20
국민연금 공단도 전원 직고용 인데
같은 회사 기사인데 비교 되네요
연금 공단은 특혜 아니고
여기는 특혜 인가요?
기사가 말이 안되네요

김소희 2019-01-07 22:01:05
국민연금공단 비정규직 1231명 직접고용방식.....
이 관련기사와 비교됩니다.

신규채용은 아닌데...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전환이고

콜센터로 알고있는데
청년고용이라는 핑계를 대고 본질을
흐리는게 아닌가...

통신중계, 전산직, 등등....다 조사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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