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약 411명↑, 올해부터 '고졸 채용 목표제' 도입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9만 7000명에 그치며 매서운 고용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기관을 필두로 고용환경 개선에 나선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의 취업 문을 넓혀 정규직 신입사원을 2만 3000여명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약 400여명 확대된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1월 9일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신입사원을 지난해보다 411명 증원된 2만 3284명 채용한다며 공공기관 투자를 통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한전, 인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작년대비 9.5조원 늘어난 5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졸 채용목표제를 도입하여 공공기관 내 고졸자 채용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공공기관의 전체 고졸 학력자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10%가량 늘어나 2200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서비스업 고용증가를 이끌었던 보건 의료분야에서 충남대학교병원이 1428명을 채용하는 등 올해도 적지 않은 채용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SOC 분야에서 한국철도공사가 1855명을 채용하며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정규직 채용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 426명, 한국국토정보공사 306명, 한국도로공사 267명, 한국수자원 공사 250명 등 총 3104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산업 분야는 한국전력공사가 1547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수력원자원 420명, 한전 KPS 235명, 한국전기안전공사200명, 한국가스공사 196명 등 2598명의 채용이 계획되어 있다.
이밖에 정책금융 분야와 농림수산, 중소기업 등 기타 분야에서 총 10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아직 채용계획이 밝혀지지 않은 기관을 포함하여 공공기관별 자세한 채용정보는 '공공기관 채용정보 시스템' 또는 각 기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연구인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복지 확충을 위한 인력 등 미래를 이끌고 국민에게 봉사할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aT센터에서는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1월 9일 열린 해당 박람회는 1월 10일을 끝으로 종료한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청년구직자에게 공공기관 채용관련 정보 및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130여개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