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대 관심사, 단연 '페미니스트'..네이버 사전검색어 1위
2018년 최대 관심사, 단연 '페미니스트'..네이버 사전검색어 1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1.1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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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검색순위 BESET 5: 페미니스트, 사생아, 묻다, 자기계발, 회자되다
올해 사전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 1위 '셀럽', 2위 '츤데레'
네이버가 2018년 한 해동안 네이버 통합국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공개했다.
네이버가 2018년 한 해동안 네이버 통합국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공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 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네이버의 국어사전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페미니스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통합검색에서 국어사전 결과를 클릭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뜨거운 감자는 '페미니스트'였다.

'페미니스트'는 지난 2017년 네이버 사전 최다 검색어에서 마이동풍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82년생 김지영' 도서를 기점으로 연초부터 화두가 된 미투(Me Too)운동, 이수역 사건 등에서 언급되며 젠더 논란이 더욱 거세지면서 포털의 사전 검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네이버 국어사전은 표준국어대사전을 통해 페미니스트를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 혹은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페미니스트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검색어는 '사생아'였다. 사생아는 법률적으로 부부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3위는 동사인 '묻다'였다. 네이버는 "묻다, 맞다, 낫다, 걷다 등 헷갈리기 쉬운 동음이의어에 대한 검색 결과로 들어온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묻다는 '무엇을 밝히거나 알아내기 위하여 상대편의 대답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말하다'와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 '물건을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 보이지 않게 쌓아 덮다' 등으로 상황에 따라 달리 사용된다.

4위는 '자기계발'이 차지했다. 사람들이 쉽게 혼용하여 사용하기 쉬운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은 그 뜻을 고려하여 알맞은 단어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자기계발'은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우는 것을 말하며 '자기개발'은 자기에 대한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내거나 자신의 지식과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5위는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되다를 뜻하는 '회자되다'가 올랐다. 회자되다는 그 어원이 '회'와 '구운 고기'에서 비롯되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 1위는 '셀럽'이 선정됐다. 셀럽은 연예나 스포츠 분야 따위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를 뜻하는 말로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VJ 등 비방송인도 대중들의 셀럽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2위는 '츤데레'였다. 츤데레는 일본 문화에서 유입된 말로, 겉으로는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 문학에서는 현진건의 중단편선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 '김첨지'가 대표적인 츤데레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

신조어 검색율 3위는 '핵인싸'가 차지했다. 핵인싸는 사람 무리 내부에서 잘 어울려지내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 '인싸'와 아주, 매우 등 접두어처럼 쓰이는 '핵'의 합성어이다.

'인싸'는 영어 'insider'의 줄임말에서 비롯되었으며 무리에 잘 어울리지 않는 '아웃사이더(아싸)'의 반댓말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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