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단녀 문제 해결 위한 새판 짜기 총력전 선언
경기도, 경단녀 문제 해결 위한 새판 짜기 총력전 선언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1.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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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지원과 함께 사전예방 대책 마련에 주안점
희망기업과 지역 워킹맘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실시
경기도가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소에 나선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소에 나선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능력은 충분하지만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돼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 힘든 경력단절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본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여성의 재취업지원과 함께 경력단절 자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입안·시행한다고 1월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 시행에 앞서 도가 주목한 것은 재취업뿐만 아니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있다고 보고 관련 대책을 대거 마련했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상담과 교육을 비롯해 일생활 균형에 대한 인식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 그 결과다.

이를 위해 노무사, 상담사 등 8인의 분야별 전문가 지원단이 일하는 여성의 고충상담 및 커리어 코칭을 집중 지원하고, 일생활 균형 등을 주제로 희망 기업과 지역의 워킹맘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하는 캠페인, 공모전, 인식조사 등을 통해 여성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인식 제고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 정책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경력단절여성 지원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사업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기존 사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는 도 여성고용률이 30대에서 하락했다가 40대에 상향하는 전형적인 M-커브 형태를 띠는 데다 새일센터를 통한 재취업자 중 76.6%(‘17년)가 40대 이상에 편중돼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는 새일센터를 취업상담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명실상부한 취업지원 원스톱 종합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정비하고 특화된 맞춤형 프로그램 3종을 추진한다.

고학력·고숙련 경력단절여성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코딩과정,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웹디자이너 실무 프로젝트 등 전문분야 및 신 유망직종으로의 진입을 돕는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교육훈련 후 즉시 입직이 어려운 강사형·창업형·기술숙련형 사업공동체에는 심화학습 및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력단절여성 디딤돌 취업지원’ 사업을 이어나간다. 또 해당 사업을 통해 설립된 협동조합에 컨설팅 등 경영개선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사업도 새롭게 마련했다.

당장의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중장년 여성에게는 단기특강 후 신속히 취업을 알선하는 지원책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HACCP 전문인력 및 실버건강관리사 양성, 군인가족 맞춤형 취업교육 등 각 지역특성과 직종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송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의 경력단절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저출산과도 결부돼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직업을 포기했던 경력단절여성의 사회복귀 지원은 물론 사전 예방까지 전방위적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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