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특성화고 개편에 나섰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미래 산업 수요 대비와 고등학교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19~2021년 특성화고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일이 행복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수립된 특성화고 중기발전 계획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4개 영역 11개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특성화고 정체성 회복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발전계획은 ▲미래 유망 분야와 연계한 특성화고 재구조화 ▲직업기초 능력과 핵심역량 중심의 미래 전문 인재 육성 ▲교원의 교육역량과 현장성 및 전문성 강화 ▲취업과 현장지원 중심의 직업교육 성과 관리 등 4개 영역을 골자로 진행된다.

먼저 특성화고 재구조화를 통해 신발, 화공, 기계, 전기 등 기존에 특성화고에서 다루고 있는 학과를 항공드론, 로봇, ICT 융합 콘텐츠, 3D 프린팅 등 미래 산업 분야로 전격 전환한다.

해당 개편은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학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학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적성과 수준에 맞는 직업계고 학점제를 실시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미래 전문 인재 육성'에서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활용해 직무능력 인증체제를 구축한다.

또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일·자격·교육과정의 일체화로 현장실무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 특성화고가 미래사회를 주도할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 역할을 책임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단위학교에서는 인성교육 및 자존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학생을 지도하는 교원의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원역량 강화'를 통해 교직 생에 단계별 전문교과 연수를 진행하고 산업현장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그룹 자율연수를 비롯하여 전공실기 멘토링 운영 등 교원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연수와 사업을 운영한다.

또 특성화고 교원 선발시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교사를 선발하고,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교수·학습을 강화한다.

'직업교육 성과 관리'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잡고' 체제를 구축한다.

'다잡고' 체제는  부산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청, 지자체, 유관기관, 지역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부산형 취업지원 시스템이다. 

이에 더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직업교육의 품질을 관리하여 NCS 기반 교육환경 구축과 중소기업·특성화고 인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박현준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중기발전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는 직업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수립한 것"이라고 밝히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직업교육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시교육청은 '2019년~2021년 특성화고 중기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직업교육 전문가 및 유관기관의 자문, 학교 관계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구성하고 10여 차례 협의회 등을 진행해왔다.

최종 결정된 특성화고 중기발전 계획은 2월 말까지 학교 특성에 맞는 발전 계획 수립 기간을 거친 후 3월부터 3년 동안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