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정규직화 위해서라면 임금동결 수용할 것"
사무금융노조 "정규직화 위해서라면 임금동결 수용할 것"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1.30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4.4%+α 제시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시 임금 인상 양보
2019년 정기 대의원 대회가 1월29일 개최됐다.
사무금융노조는 2019년 정기 대의원 대회를 개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사무금융노조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조건으로 임금 인상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표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1월29일 서울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2019년 정기 대의원 대회를 열고 사업 평가와 결산,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임·단협 방침과 요구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사무금융노조는 경제성장률 2.7%와 물가상승률 1.7%를 더한 4.4%+α라는 2019년 임금인상 요구안을 내놓았다.

다만, 인상 요구안과는 관계없이 사업장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외주화 된 사업부문을 다시 모회사로 편입하는 것을 노조가 사측에 제시하는 경우에는 임금의 동결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다소의 임금인상을 포기하더라도 정규직 전환을 통해 근로자들의 권익향상에 힘쓰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밖에 사무금융노조는 구조조정 저지 및 고용안정, 산별교섭 쟁취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 강화 노동시간 단축 및 일방적인 임금체계 개악 저지 신자유주의 금융정책 저지 및 대안금융정책 실현 노동자 경영참가 및 직장 민주화 노조 할 권리 쟁취! 미조직 비정규 조직화로 산별노조 확대 성평등 조직문화 및 조합원 참여 확대라는 올해의 사업목표 일곱 가지도 제시했다.

또 2019년 총구호로는 '직장을 넘어 사회연대로! 10만 산별노조 시대를 열자!'를 확정 지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금까지 노동조합은 자신들만의 이해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인식돼 왔다"며 "사무금융노조는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혁파하고 불평등 양극화로 고통받는 피해 대중과의 사회적 연대를 우리의 직장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