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곤 컨설턴트의 헤드헌팅]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정보도 자산이다!
[이민곤 컨설턴트의 헤드헌팅]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정보도 자산이다!
  • 편집국
  • 승인 2019.01.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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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인재 정보는 헤드헌팅과 아웃소싱의 필수 재화
법원도 헤드헌팅 기업의 인재 정보 점유권 인정
이민곤 컨설턴트-바인컨설팅 헤드헌팅 컨설턴트(현)-외국계 제조, 소비재 전문 헤드헌터(현)
이민곤 컨설턴트
-바인컨설팅 헤드헌팅 컨설턴트(현)
-외국계 제조, 소비재 전문 헤드헌터(현)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금융, 제조, 유통 분야를 가를 것 없이 산업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났다. 인력채용과 일자리 채용도 논외 대상이 아니다.

기존 서비스에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을 이끄는 혁신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도 인력시장이 겪은 변화 중 하나다.

인력 채용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맞으면서 헤드헌팅 업계를 비롯한 HR아웃소싱도 다양한 방면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헤드헌팅을 활용하는 대기업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아웃소싱의 경우 최근에는 여러 홍역을 겪으며 잠시 주춤하는 듯 보이지만 글로벌 시대 흐름상 다시 고용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웃소싱 업계, 그리고 써치펌·헤드헌팅 기업은 '정보 공유'의 갑·을 관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기도 한다.

바로 아웃소싱 업체나 헤드헌팅 기업을 통해 주요 인재를 소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서 발생되는 수수료나 기타 비용 절약을 위해 기업과 개인이 개별적인 계약을 성사하는 경우다.

이러한 문제는 인재에 대한 정보를 재화로 인정하지 못하는 기업인들의 착오에서 비롯된다.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관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전되다보니,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무형 정보는 자산으로써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

헤드헌팅 기업, 인재파견 아웃소싱 기업이 인재 정보를 사용(활용)기업에 제공하였을 때 어느 시점 까지를 공급기업의 자산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쟁점도 뜨겁다.

또 해당 사례와 같은 피해를 입고도 피해자인 헤드헌팅 컨설턴트, 아웃소싱 공급 기업이 법적 대응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헤드헌팅, 써치펌을 운영하는 바인컨설팅은 최근 이와 같은 문제에 기점이 될 사례를 남겼다. 헤드헌팅 그룹의 인재 정보를 재화로 인정하는 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은 것.

국내 바이오 L사에 헤드헌팅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추천하였으나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구직자를 L사가 개별적인 연락으로 채용을 진행한 사례다.

해당 사례에 대해 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헤드헌팅을 통해 소개된 인재 정보는 일정 시점동안 서치펌에 점유권이 있음을 인정하였고 L사는 관련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인재파견과 채용대행을 주로 다루는 아웃소싱 산업은 '정보'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인재를 공급하는 아웃소싱 기업 스스로도 자신들에게 인력 정보라는 무형자산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

점차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이에 따른 정보 거래가 방대해질 것이고, 무지에서 비롯된 피해가 속출할 우려가 높다. 정보의 자산 가치 인정은 헤드헌팅을 비롯한 아웃소싱 업계가 주목해야할 주요 이슈가 아닐까.

4차 산업혁명시대는 빅데이터가 이끄는 시대다. HR아웃소싱과 헤드헌팅 기업의 빅데이터는 누적된 경험과 실적을 통해 쌓아온 인재 정보이고, 이는 곧 우리 산업이 지니고 있는 정체성이자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단순히 채용 시스템의 비용절감 효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자 아웃소싱 기업과 헤드헌팅 기업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가 재화로써 인식되지 못한채 무방비하게 유출되거나 침해받는다면 아웃소싱 기업과 헤드헌팅 산업은 영위조차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아웃소싱과 헤드헌팅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신들이 지닌 기업의 인재 정보를 잘 보호하고, 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감히 조언해본다.

이민곤 컨설턴트

-바인컨설팅 헤드헌팅 컨설턴트(현)
-외국계 제조, 소비재 전문 헤드헌터(현)
-영국 University of London 졸업
-싱가폴 J부동산 외 외국계 한국지사 팀빌드 경험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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