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특수경비용역직 추가 정규직 전환 합의
울산항만공사, 특수경비용역직 추가 정규직 전환 합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2.1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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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설립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 추진
시설관리 23명·특수경비 9명 등 총 65명 전환
울산항만공사와 공공연대노동조합이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노사 합의를 체결했다.(좌,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우,이성일 공공연대 위원장 / 사진제공 = 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와 공공연대노동조합이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노사 합의를 체결했다.(좌,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우,이성일 공공연대 위원장 / 사진제공 = 울산항만공사)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울산항만공사(UPA)가 공공연대노동조합과 2월 8일 노사 합의를 갖고, 비정규직 항만 특수경비용역 9명에 대해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울산항만공사는 정규직 전환대상근로자 82명 중 65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 합의를 완료했다.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지 않은 나머지 17명은 퇴직 등의 사유로 정규직 전환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항만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내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자회사인 '울산항만관리'를 설립하고 공사 내 비정규직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오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울산항만관리 소속으로 정규직 전환된 시설관리 근로자 23명에 이어 올해 나머지 42명의 근로자도 정규직 채용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고상환 사장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정책에 부응해, 공사와 비정규직 근로자 상호 간 배려와 소통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100%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산항만공사의 정규직 전환은 본사 직고용이 아닌 자회사 설립을 통한 방식이라 아쉬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은 사실상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명분만 '정규직'인 경우가 많기 때문.

이에 공사는 자회사 및 자회사 근로자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의회(가칭)'을 구성해 자회사 소속 근로자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현재 정규직 전환 근로자 이외에도 신규 정규직 근로자 47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달 말까지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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