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야근에 내몰리는 보건의료노동자.. 하루 평균 97.5분 야간근무
일상적 야근에 내몰리는 보건의료노동자.. 하루 평균 97.5분 야간근무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2.12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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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보건의료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체 응답자의 50.5% 업무량 과다로 근무시간 내 수행 불가능하다 답해
2018년 11월 21일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2018년 11월 21일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지나치게 과중한 업무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보건의료 노동자 실태조사를 2월 1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업무량이 근무시간 내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다고 느끼는 인원은 전체의 50.5%였다. 하루 평균 야간근무 시간은 97.5분이었고 연장근무 시간은 95.1분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는 보건의료 분야의 인력부족이 꼽혔다. 장시간 노동이 발생하는 원인을 뽑는 질문에 보건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이는 전체의 81.8%에 달했다.

인력부족으로 인한 악영향으로는 83.4%가 갈수록 노동 강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76.1%가 뽑은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와 69.8%가 뽑은 과로로 인해 일상적인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가 그 뒤를 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와 같은 근로자들의 업무량 과다와 장시간 근무가 의료서비스의 질을 낮추고 의료사고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는 환자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 결과에서 장시간 노동과 인력 부족으로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76.2%, 의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응답은 76.5%에 달했다.

전국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은 11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개정된 주 52시간 상한제도에 보건업은 제외돼 노동시간 특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은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보건업에 대한 노동시간 특례 제도를 폐지하고 장시간 노동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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