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파킹하는 로봇 등장..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막 오른다
발레파킹하는 로봇 등장..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막 오른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2.1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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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산-세종에 ‘스마트시티’ 건설 초읽기
민간기업 113개사 참여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사진 국토교통부 보고서 캡쳐
달라진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쾌적하게 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될 스마트시티가 세종시와 부산시에 각각 조성된다. 사진 국토교통부 보고서 캡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시민들의 생활 구석구석에 파고들어 인간의 삶의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모습이 머지 않아 구현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2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대상지역으로 세종시와 부산시를 지정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두 곳에서 추진된다.

정부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의 장점을 활용, 신기술 접목과 규제개선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범도시는 이날 발표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먼저 세종시 5-1 생활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스마트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구조부터 새롭게 계획해, 자율주행과 공유 기반의 첨단교통수단 전용도로와 개인소유차량 진입제한 구역 등이 지정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 내 자율차 전용도로 구역 안에서는 개인소유차의 통행과 주차를 제한해 자율 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점차 줄여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는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스마트시티에는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이 도입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로봇통합관제센터(플랫폼)와 로봇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부산 스마트시티는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로 구축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4만 5000㎡는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민간기업 주도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스마트시티에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표해 정부에 법이나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하고 기술협력과 비즈니스모델 개발, 국내외 보급·확산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창립 회원사로는 모빌리티, 통신·플랫폼, 에너지·환경, 스마트홈, 헬스케어, 도시안전 등 스마트시티 관련 113개 대·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정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고품격의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는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료 국토교통부
스마트 시티가 바꿔줄 도시의 변화 구조.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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