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래 직업 대격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획] 미래 직업 대격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2.20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 2030년까지 현존 일자리 중 20억 개 이상 소멸할 것으로 예측
노무라 연구소, 600개 직업 중 49%만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
유엔은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 중 20억 개 이상이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은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 중 20억 개 이상이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면서 여러 직업의 흥망성쇠가 뒤바뀌고 있다. 이전까지 없던 최첨단 기술의 출현과 발달로 인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 겪는 것이 아닌 전 인류가 공통적으로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 규모의 직업 과도기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 각국과 기관들에서는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예측 보고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먼저 유엔미래보고서 2030에서는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 중 20억 개 이상이 소멸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어 유엔미래보고서 2045에서는 어떤 기술의 발달로 어떤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식의 비교적 상세한 예측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자동차의 개발로 인해 사라질 직업으로는 운전기사, 렌터카 직원, 집배원, 교통경찰, 대리운전자 등이 예측된다.

또 배달원, 조경기사, 해충박멸 업자, 목축업자, 측량사 등의 직업은 인드론의 개발로 인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으며 제조 기술자, 배송, 물류창고 노동자, 목수, 건축노동자 등의 직업은 3D 프린터의 발달로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기술의 발달 사라질 직업으로는 환경디자이너, 에너지 감사, 발전소 직원, 에너지 기획자, 지질학자 등이 예측됐으며 AI 로봇기술의 발달은 외과의사, 약사, 수의사, 환경미화원, 수위 등의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달은 가장 많은 수의 직업에 최후를 고하게 될 것으로 유엔은 내다봤다.

이로 인해 사라질 직업으로는 언론인, 암호전문가, 다이어트 전문가, 심리학자, 재무설계사, 법률사무소 직원과 조사원, 의사, 변호사, 상담원, 교사 등으로 거의 모든 분야의 직업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중 심리학자의 경우 2030 보고서에서는 미래에 남을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 꼽혔다는 점이 흥미롭다. 2030년에서 2045년 불과 15년 만에 직업의 생명이 정반대로 변화한다는 예측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중국 소후닷컴에서는 20년 후 사라질 것이 확실한 직업으로 자동차 운전사, 배달 직군, 서비스직군, 수술 전문 집도의, 기자, 교사 등을 꼽았다.

노무라 연구소는 일본에 존재하는 600개 직업 중 49%만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 연구소는 일본에 존재하는 600개 직업 중 49%만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노무라 연구소의 경우 인공지능 혹은 로봇에 인간이 이길 수 있는 업종인가 아닌가라는 타 국가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노무라연구소는 일본에 존재하는 600개 직업 중 49%만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일반 사무직, 은행 창구 직원, 빌딩 청소원, 빌딩 시설관리 기술자 등의 업종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반면 아나운서, 애완견 훈련사, 의사, 교사, 기자 등의 업종에서는 인간의 손을 들어주었다. 다른 국가나 기관의 보고서에서는 사라질 직업으로 꼽히고 있는 의사, 교사, 기자와 같은 직업들에 대해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보고서들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다.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 직업이 더욱 발달할 수도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된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각 업계의 미래에 대한 고찰과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자신이 타고 있는 이 배와 이별하고 새로운 배를 찾아 떠나야 할지 아니면 수리하고 개조해서 다시 한번 멋지게 달릴 수 있게 만들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