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환, 손보미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앱 '코쇼'로 금융혁신 나선다
[변창환, 손보미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앱 '코쇼'로 금융혁신 나선다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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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진흥원 주관 DNA 100대 혁신 기업 인공지능 부분 선정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밴더 선정
코쇼 베타 버전 서비스 통해 소비자 니즈 파악 집중
종목, 자산군 등 추천해주는 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중
변창환(왼쪽), 손보미(오른쪽)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사진제공 콰라소프트
변창환(왼쪽), 손보미(오른쪽)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사진제공 콰라소프트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선정하는 DNA 100대 혁신 기업에 스트타업인 콰라소프트가 최근 선정됐다.

DNA는 Data의 D, Network의 N, A.I의 A를 합친 합성어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처음 사용했다. 콰라소프트는 이 중에서 A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변창환 콰라소프트 공동대표는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에서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의 기술 밴더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전문 애널리스트 3명의 검증을 통과하고 파트너십 계약도 맺었다"며 "당시 가트너 측으로부터 이런 기술은 처음 접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앞서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 같다"고 자신들의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콰라소프트는 금융 펀드매니저 몇몇이 모여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한 만 5년이 되어가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인공지능이 금융시장을 분석해 향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 일지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 '코쇼'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콰라는 코쇼를 통해 금융이 가진 어려운 이미지를 타파하고 좀 더 친숙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손보미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베타 버전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것은 곰과 소의 버튼으로 표현한 퀴즈 형식인데 곰은 떨어지는 시장 황소는 상승하는 시장을 뜻한다"며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블리시 베어리시라는 표현을 가지고와 이해하기 쉬운 게임 형식으로 기획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한 것인데 반응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버튼을 보고 클릭 하는 순간 자신의 의견과 인공지능이 하는 예측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하게 해 주고 재미를 느끼게 해 준 덕분인지 어려운 금융분야를 다루고 있음에도 테스트 기간 동안 코쇼가 어렵다는 말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코쇼는 자산관리를 돕는 로보어드바이저 앱이다. 종목이나 자산군을 추천해 주는 등의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까지 어드바이저 영역은 늘 인간이 해왔던 영역인데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대체할 수 있게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변 대표는 "인간 어드바이저의 경우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소수의 자산가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이 된 상태였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적은 비용이라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자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중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을 꼽았다.

손 대표도 "로보어드바이저는 감정 없는 계산과 인공지능 딥러닝 결과에 의해서만 움직이니 감정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콰라의 현재 목표는 코쇼 앱이 직접 전 세계 주식시장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는 10회에 걸친 베타 버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장 큰 니즈였다.

지금까지는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규제로 인해 억눌려있는 상황이었지만 지난 1월에 나온 규제 샌드박스 덕분에 목표 달성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규제 샌드박스에 이를 위한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손 대표는 "기술을 다양하게 구현 가능한 인재가 있고 기술 개발도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라며 "베타 버전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더 원하는지 지속적으로 조사해 소비자 니즈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콰라의 이번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통과되면 관련 업계에 큰 파장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이 가진 비즈니스 모델 특허(BM특허) 때문이다. 금융영역에서는 비즈니스 움직임이나 절차와 같은 것들이 특허가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통틀어 BM특허라고 한다.

콰라의 BM특허를 적용하면 현재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해외투자를 국내 투자만큼 손쉽고 빠르게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게 된다.

변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의 완성은 물론 특허까지 받았지만 현행법상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규제 샌드박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참신성을 인정받은 덕분에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과 핀테크 분야와 관련해 정부 부처의 간담회나 세미나에 두 대표가 초청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손 대표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의 초대를 받아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재부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분야 혁신사례에 대한 세미나 요청도 들어오는 등 연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두 대표는 이러한 행사들에 대해서는 비용 등의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적극적으로 응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콰라는 여기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큰 목표를 장기적인 비전으로 공유하고 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변 대표는 "한국의 핀테크 업체로서 대중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골드만삭스나 제이피모건과 같은 전통 강자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규모까지 성장하고 싶다"며 "한국을 기반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권으로 진출한 뒤 그걸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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