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신간안내]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3.04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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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엔 적자 회사를 최강 기업으로 만든 회장의 경영 수첩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지속하는 기본의 힘으로 지금의 무인양품을 만들다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 책을 출간하게 된 마쓰이 타다미쓰는 이번 책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을 통해 사장으로 취임 후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와 무인양품을 지금의 기업으로 만들 수 있게 한 자신의 경영 전략과 기술에 대해서 말한다.

서문에서 "안타깝게도 그것을 단숨에 가능케 하는 묘약은 없다.

양품계획의 경우도 오롯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지속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진 것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 비결은 새롭고 혁신적인 경영 시스템 같은 걸 도입하는 것은 아니라 그저 계획(PLAN)하고 실행(DO)하며 평가(CHECK)하고 개선(ACTION)하는 모든 일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끊임없이 반복 실행하여 궁극적으로 실행률 100%의 조직을 만들고자한 것이다.

계획한 것을 실행하기. 사실 성공을 위한 너무나 간단한 법칙이지만 이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개인이나 조직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마쓰이 타다미쓰는 이를 수첩이라는 툴을 통해 실천해냈다. 매일 매일 할 일을 계획해 수첩에 적고, 적힌 대로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다 보면 계획을 거의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다며, 자신이 수첩을 어떻게 업무와 경영에 이용했는지 자신이 직접 쓴 수첩 사진을 예시로 들어가며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마쓰이 타다미쓰는 "개혁이란 갑자기 모든 것을 바꾸는 마법이 아니라 작은 변화를 쌓아 나감으로써 이루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에서 그는 작은 변화를 가능케 하는 실행의 기법을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매년 같은 종류의 수첩을 사용해 전년도와 올해와 내년도를 나란히 살피며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는 것, 구성원끼리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인사를 주고받아 대화의 물꼬를 마련하는 것 등등이다.

바로 실행 가능한 작은 지침들도 유용하다. 수첩에 할 일을 기록할 때는 세 장의 점착 메모지를 사용하라든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때 여유 시간이 1분 있으면 이메일을 확인하고 5분 있으면 필요한 통화를 하라든가, 일정 조정 메일에는 24시간 이내에 회신을 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지침이 그 예로 경영자는 물론 중간관리자, 사회 초년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마쓰이 타다미쓰는 "어린아이처럼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꾸준히 해내는 조직이 강하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에게 조직과 개인의 진화는 실행 100퍼센트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워 과감하게 실행하고 점검을 통해 다음에는 먼젓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단한 기본 위에서 성장의 사이클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가능해진다. 무지이즘(Mujiism)이라는 사상의 전진기지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무인양품처럼 무인양품의 구조를 떠받치는 진화하는 개인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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