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 AI 시스템 장착 택시 시범운행
서울시, 국내 최초 AI 시스템 장착 택시 시범운행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3.1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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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5개사 380대 시범운영, 서울시 전체 택시로 확대 계획
새벽 4시에서 7시, 9시에서 12시 최다 이용.. 수급 불균형 개선 기대
AI 택시시스템 화면. 사진제공 서울시
AI 택시시스템 화면. 사진제공 서울시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승객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택시 수요를 예측해 승객이 많아질 곳으로 택시기사를 불러 모으는 'AI 택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서울 택시에 접목시켰다고 3월 11일 밝혔다. 택시잡기를 어렵게 만들던 요인 중 하나인 수급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의 AI 택시시스템은 택시정보시스템(STIS)을 통해 얻어지는 택시 승하차 이력데이터에 기상, 인구통계, 상권, 대중교통 정보 등 택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까지 더해 정확도 향상에 집중했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의 약 2억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2018년 11월 6일에서 11월 11일까지의 수요를 예측한 후 실제수요와 비교한 결과 97.2%라는 높은 정확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부터 5개사 380대 택시에 시범적으로 AI 택시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실제 운영상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서울시 택시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택시는 서울시를 100m×100m 단위의 존(Zone)으로 구분하고 해당 존의 택시수요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안드로이드 기반의 택시 결제 단말기에 표출하여 택시기사가 택시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시범운영 시작 당시에는 서울 지도를 격자형으로 나눠 각 지역의 택시수요를 숫자로 표출하였으나 운수종사자 면담 결과 어느 지점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 2월부터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직관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AI 택시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택시회사 진화의 사례를 보면 택시잡기가 쉽지 않은 새벽 4시에서 7시와 9시에서 12시가 시스템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화는 AI 택시시스템 도입 이후 1인당 영업건수가 하루 평균 20.9건에서 25.3건으로 21% 증가했으며 특히 택시 운행 경험이 부족한 신규 운수종사자들의 영업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AI택시 시스템은 운수종사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택시운행 방식을 시스템으로 바꾸는 시도로 수요는 많으나 택시가 부족한 지역에 택시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시민의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택시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다양한 신기술을 택시에 접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택시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운수종사자의 시간대별 이용비율. 사진제공 서울시
AI택시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운수종사자의 시간대별 이용비율.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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