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변해간다.. 새 옷이 필요하다
계절이 변해간다.. 새 옷이 필요하다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3.1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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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노동력 부족 현상의 대비책 로봇 자동화
로봇 도입 위한 사회적 합의와 새로운 기술 교육 필요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지난 2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 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이 가임기간(15세~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합계출산율은 2017년 4‧4분기 0.94명을 기록하며 최초로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2018년 1‧4분기 1.07명으로 증가하며 잠시 동안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4분기 0.97명 3‧4분기 0.95명으로 그대로 주저앉아버리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출산율 0명대 국가에 진입했다.

이같이 심각한 수준의 출산율이 멀지 않은 미래에 노동력 부족이라는 악영향을 불러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줄 수 있는 로봇기술이 갖추어져 있고 더 발달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근로자 1만 명당 몇 대의 로봇이 도입되었는지를 따지는 로봇밀도 부분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에서 로봇도입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 같은 모습은 대부분이 공장의 자동화에서 기인한 한정된 의미의 로봇밀도이기 때문에 표면상으로만 성공한 로봇 도입에 불과하다. 보다 넓은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의 발생은 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환경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의 영향으로 비춰진다. 높은 수준까지 기술이 구현되었지만 그 기능을 직접 보고 느껴본 일반인은 아직 많지 않으며 출산 부족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역시 아직 직면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로봇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로봇이 도입되고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자신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오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 크게 퍼져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오해와는 달리 로봇이 도입된다 하여도 인간의 일하며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을 100% 자동화 할 수도 없을뿐더러 정비와 데이터 관리 등 그 로봇들을 운영해줄 여러 방면의 새로운 인력도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단지 일의 강도나 일에 투자하는 시간 등이 지금보다 완화될 뿐인 것이다.

실제로 국내의 한 인공지능 로봇 전문가는 "로봇의 발달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로봇 도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사회적 합의와 로봇 정비와 데이터 관리 등 새로운 일과 관련된 기술 등에 대한 교육 및 학습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 로봇 활성화가 탄력을 받는다면  그만큼 더 나은 기술 제공을 할 수 있도록 개발 측면에 있어서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지금까지 기술의 개발을 위해 엔지니어들이 구슬땀을 흘렸다면 이번에는 사회에 기술을 올바르게 장착할 수 있도록 사회학자들이 나설 차례이다. 또 기업과 근로자들은 이것들을 부작용 없이 수용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웃소싱 업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로봇의 도입과 활성화가 인간의 자리를 줄어들게 만들 것이라는 낡은 착각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 로봇은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의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켜줄 뿐이다.

오히려 로봇의 운영을 위한 여러 기술의 교육에 힘써 이러한 노동력을 남들보다 한발 먼저 확보하고 사회 전반에 공급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로봇이 활성화된 신사회에서의 아웃소싱 업계의 위상은 지금보다 몇 단계는 성장할 수 있다.

로봇이라는 기술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아웃소싱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존재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아웃소싱 업계 역시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반대할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이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진화를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신기술이라는 바람을 타고 다가오는 자동화의 계절에 맞는 새 옷이 필요하다. 선택은 본인에게 달린 것이지만 집에 남았던 오상은 죽었고 도망친 오자서는 살아남았던 것처럼 그에 따른 결과 역시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심사숙고하고 내리는 올바른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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