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제 허리, 30대·40대 일자리 감소..신규채용도 적어
위기의 경제 허리, 30대·40대 일자리 감소..신규채용도 적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3.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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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분기 임금근로자 21만개 증가→고령 일자리 증가 영향
30대·40대 일자리 전년대비 0.6% 하락, 3만 여명 감소
통계청이 3월 21일 '2018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이 3월 21일 '2018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2018년 3분기 임금근로자 일자리가 21만여 개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발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의 허리가 될 3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월 21일 발표한 '2018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10만 4000여 개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로 21만 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일자리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나 연령대별 일자리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일자리 증가를 견인한 주요 연령대는 50대와 60대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3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고령자 일자리 증가와 고용보험 가입률 상승이 일자리 양을 개선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경제를 이끌어갈 30대와 40대의 고용상황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50대와 60대의 임금근로자는 각각 388만 2000명과 205만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50대는 전년대비 12만 2000명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60대 이상에선 11만 4000명 이상 증가했다.

전년대비 두 연령대 모두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 증감률로 따졌을때 각각 50대는 3.3%, 60대는 5.9% 가량 증가하며 고령자 연령층의 증가가 두드려졌다.

반면 3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전년대비 줄어드는 모양세다. 30대와 40대는 임금근로자가 436만 5000명, 459만 500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됐으나 전년과 비교했을때 두 연령대 모두 2만 7000명과 2만 6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0.6%의 감소율을 보였다.

30대와 40대는 신규채용의 분포도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일자리의 형태별 분포를 살펴봤을때 30대와 40대의 신규채용 분포율은 각각 26.9%와 25.1%로 전 연령대중 하위권을 차지했다.

젊은 연령층 중에서는 20대만이 신규채용일자리 비중 증가로 전년대비 3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의 영향으로 지난해 일자리 중 52.6%가 신규채용에 의해 발생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연령대별 임금근로자 증감 현황표
통계청이 발표한 연령대별 임금근로자 증감 현황표

한편 통계청은 전체 임금근로자 일자리 중 전년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225만 1000개, 퇴직 및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5만 7000개라고 발표했다.

또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9만 6000개,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8만 3000개에 달했다.

산업대분류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도소매와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각각 8만 6000개와 8만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도소매업의 일자리 증가는 실질적인 일자리 증가로 보기보다는 두루누리 지원금 등 사회안전망 확대로 인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로 해석하기도 했다.

건설업은 전문직별 공사업과 종합 건설업 모두 감소하며 총 11만 3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화학제품에서 1만개 증가했으나 기타 운송장비와 자동차에서 1만 개 이상 일자리가 줄어들며 총 1만 9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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