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직업, '전업주부' 75% "나도 취업하고 싶다"
육아가 직업, '전업주부' 75% "나도 취업하고 싶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3.2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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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보건 실태조사 발표
40세 미만 비취업 기혼 여성 80% 이상 '육아' 때문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보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보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독박 육아는 과연 여성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일까? 결혼 후 특별한 직업없이 가정 생활에만 집중해야하는 전업주부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전업맘'이 아닌 '워킹맘'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월 25일 공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보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하지 않은 15세~49세 기혼여성 4648명 중 74.6%가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력'이었다. 전업 주부들을 취업 노선에 뛰어들게 한 이유로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돈이 많이 들어서'가 33.2%로 1위를 차지했다. 23.4%의 응답률로 3위를 차지한 '남편의 수입만으로 생활비를 모두 충당할수 없어서' 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반면 2위를 차지한 응답이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로 나타나 육아나 가정생활로 인해 직업을 포기한 이들 중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도 많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기혼여성 중 직업 없이 전업 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였다. 비취업 기혼 여성 중 절반 이상인 60%가 '육아'로 인해 직장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11.1%), 가사 때문에(5.4%) 등의 이유는 낮은 비율로 집계됐다. 일하고 싶지 않아서 라고 답한 자발적 비취업 전업주부는 단 5.0%에 불과했다.

고연령층 기혼여성의 경우 육아 이외의 응답인 일자리 부족 문제와 건강상의 이유, 일하고 싶지 않아서 같은 응답 등을 찾아볼 수 있었으나 저연령층 여성의 경우 육아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향후 취업 희망률은 여성의 저연령, 고학력일 수록 높았으며 가구소득이 낮을 수록 높았다. 특히 학력이 높을수록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취업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2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혼 여성의 경우 이상적인 직장 형태와 적정 자녀수에 대하 질문한 결과, 41.7%가 시간제이면서 2명 이상의 자녀를 두기를 희망했으며, 19.5%는 시간제이면서 1명의 자녀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기혼여성 중 61.2%가 전일제 근무보다는 시간제 근무를 통해 가정과 일 양립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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