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담당할 두 번째 자회사 런칭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담당할 두 번째 자회사 런칭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02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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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1335명 정규직 전환 중책
미전환자 7000여명은 2020년까지 전원 정규직 전환
2018년 12월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좌측에서 5번째)이 인천 본사 회의실에서 근로자 대표들과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2018년 12월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좌측에서 5번째)이 인천 본사 회의실에서 근로자 대표들과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마련한 자회사 '인천공항운영서비스'가 4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돌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운영서비스가 인천공항시설관리로부터 공항운영서비스 사업을 인수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4월 1일 밝혔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 및 정규직 전환사업의 순조로운 견인을 위해 설립된 인천공항의 2번째 자회사다. 

새롭게 신설된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여객터미널운영, 교통, 환경미화 등 공항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함과 동시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대통령이 취임 첫걸음으로 방문한 곳이 인천공항이었고 그곳에서 직접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만큼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 방안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약 1만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7년 9월 첫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를 설립한 바 있다.

용역회사 소속이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용역회사와의 계약 만료 후 인천공항 자회사 정규직으로 계약하는 방식으로의 정규직 전환을 이끌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자회사 역시 그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의 운영 개시에 따라 소속이 전환되는 근로자는 1335명으로, 지난 2018년 12월 타결된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노조·사용자·전문가)협의회 합의에 따라 평균 임금 3.7% 인상등의 처우개선이 실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인천공항시설관리 소속 정규직 직원 1784명과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정규직 직원1335명 등 모두 311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앞으로 2020년까지 30여개의 용역 사업이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로 추가 전환될 예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법 개정 등 정규직 전환에 수반된 제도적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임시법인 형태로 운영 중인 양 자회사를 정식 자회사로 전환하는 등 정부 중점 시책인 정규직 전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아직 남아있는 비정규직 7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다는 것.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용역 사업 이전은 단순한 사업 주체의 전환이 아닌 공항운영의 안정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규직 전환 근로자의 처우개선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차질없는 정규직 전환과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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