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비정규직 비율 3%.. 고용문화 달라지나
30대 기업 비정규직 비율 3%.. 고용문화 달라지나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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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비정규직 증가하지만 30대 기업은 대조적 면모 과시
남녀성비 81대 19.. 가장 높은 회사는 기아자동차 96.5%
국내 30대 기업의 비정규직 활용빈도는 일반기업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축제 한 장면.
국내 30대 기업의 비정규직 활용빈도는 일반기업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축제 한 장면.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은 일반 기업에 비해 비정규직 활용 빈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0대 기업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이 97대 3로 지난해 11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당시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33%였던 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그룹사 포함)의 임직원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30대 기업 임직원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평균 비율은 97대 3으로 그 중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B금융지주’(정규직 100.0%)가 꼽혔다. 

이어서 ▲SK하이닉스(99.6%) ▲삼성SDS(99.5%) ▲삼성전자(99.4%) ▲기아자동차(98.9%) ▲한국전력공사(98.6%) ▲포스코(98.5%) ▲LG전자(98.5%) ▲LG화학(98.2%) ▲넷마블(98.1%)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지난해 비정규직을 줄인 곳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SK하이닉스 등인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경기호조로 인한 설비 증설이 그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30대 기업의 남녀성비도 함께 발표됐다. 예상했던 대로 남녀성비는 심각한 불균형 상황에 놓여있었다. 평균 81대 19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가장 심한 곳은 기아자동차(96.5%)로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아모레퍼시픽(67.7%)보다 30%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남자직원 비율 95.0%) ▲현대자동차(94.8%) ▲현대모비스(89.0%) ▲KT&G(88.5%) ▲롯데케미칼(8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 외에 여자직원 비율이 높은 곳으로 ▲LG생활건강(55.7%) ▲삼성생명(45.4%) ▲삼성화재(44.4%)가 꼽혔는데 이들 3개 기업은 곧 남녀 성비가 가장 비슷한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남자직원의 비율은 주로 ‘자동차·기계·화학’ 및 ‘제조’ 업종에서 높았고 여자직원 비율은 ‘화장품·금융’ 업종에서 강세를 보였다. 

자료제공 인크루트
30대기업 남녀 성비. 자료제공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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