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지능형 로봇 등 핵심 신산업 경쟁력 중국 한국 추월
AI·지능형 로봇 등 핵심 신산업 경쟁력 중국 한국 추월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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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합시대 국내 신산업의 혁신성장역량 평가와 과제' 보고서
핵심 신산업 9개 분야 중 6개 중국보다 경쟁력 낮아
자료제공 산업연구원
신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에도 전반적 열세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돼 놀라움이 커지고 있다. 자료제공 산업연구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미국, 중국보다 뒤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를 주도하는 데 필요한 한국의 역량이 주요 경쟁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보고는 4월 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신융합시대 국내 신산업의 혁신성장역량 평가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신산업 분야별로 100개~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69명의 전문가 조사를 통해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능형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인공지능 ▲실감형 콘텐츠 ▲사물인터넷(IoT)가전 ▲지능형 로봇 ▲바이오헬스 ▲자율주행차 등 9개 신산업에 대한 국내의 경쟁력이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에도 낮다는 것.

특히 미국보다는 전 부문에 걸쳐 기술 수준 등 전반적 산업경쟁력이 낮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IoT 가전, 2차전지를 제외한 6개 분야에서는 중국보다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중국이 이에 관한 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급속도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터라 앞으로 위협 요인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자료제공 산업연구원
국내 주요 신산업의 글로벌 위상. 자료제공 산업연구원

현재 국내 신산업의 글로벌 위상은 OLED, 이차전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열세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메모리반도체는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시스템반도체와 팹리스 부분에서 한국의 위상은 선도국과 큰 격차로 열세에 놓여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진단.

인공지능분야는 지능형 반도체, 바이오헬스, 자율차 등 여러 신산업 성장에 핵심기술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은 낮은 상황이라고 밝히며 신산업 대부분이 산업발전단계 초기로 앞으로 성과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기업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 과감한 성장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산업연구원 김종기 연구위원은 “국내 신산업 창출을 위해서 ‘산업생태계’, ‘사업화 및 시장창출’, ‘성장기반’, ‘기술개발’ 등 4대 부문에서 혁신성장역량 강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의 열세를 만회하고 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산업의 최대 약점인 후방산업 강화가 긴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다. 김위원은 “규제가 최소로 적용되는 대규모 테스트베드 구축 등 사업화 및 시장창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 확대,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원천·상용화 R&D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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