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 떠도는 5060 퇴직자..월급 37% 삭감 감수
일자리 찾아 떠도는 5060 퇴직자..월급 37% 삭감 감수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1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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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5060 일자리 노마드족이 온다’ 보고서
임시일용직·단순노무직 재취업 경우 많아 소득 대폭 감소
잠재성 높은 5060 퇴직자 활용은 사회적 해결 과제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퇴직 후에도 5060 세대들은 재취업을 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있다.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5060 세대는 퇴직 후에도 쉬지 못하고 재취업에 나서고 있으며 이 경우 직전 급여보다 37% 삭감된 액수를 수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여에서 드러나듯 제대로 된 일자리보다는 임시일용직이나 단순노무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두 번 혹은 세 번의 재취업도 빈번한 것이 5060 퇴직자의 현주소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4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50살 이후에 10년 이상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한 만 50살∼69살 남녀 18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5060세대 퇴직자 중 83.2%는 재취업하는 상황이었고 두 번 재취업한 사람(26.9%), 세 번 이상(24.1%)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들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족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은퇴한 퇴직자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퇴직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여러 곳의 일터를 전전하는 이유로는 재취업자 중 상당수가 임시·일용직(34.9%)과 단순노무직(33.2%)에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은퇴자의 75.8%가 갑작스러운 퇴직으로 제대로 된 재취업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이직을 하려고 자발적으로 퇴직한 경우는 24.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폐업, 해고 등 회사 사정이나 건강 악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 둔 경우가 많았던 탓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준비되지 않은 5060 퇴직자들이 임시일용직이나 단순노무직에서 적응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덕분에 재직 기간은 평균 18.5개월로 2년을 넘기지 못했다. 또 다시 취업시장에 나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안정적이지 못한 일자리인 탓에 급여도 낮았다. 퇴직자들의 퇴직 전 월평균 소득은 426만 원이었지만 퇴직 후 첫 번째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269만원으로 퇴직 전 소득의 63.1% 수준으로 줄었다. 퇴직 후 두 번째 일자리에서는 월 평균 244만원, 세 번째 일자리에서는 230만원을 받아 이직이 거듭될수록 소득이 주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재취업이 거듭 될수록 소득은 줄어드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보고서는 5060세대가 퇴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교육 수준이 높다고 설명하며 이들의 재취업 문제를 사회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재취업 성공을 위한 요건을 제시했다. ▲금융소득 창출 구조 설계 ▲체계적인 재취업 준비 ▲전문성 확보 및 인적 네트워크 구성 ▲일자리 포트폴리오 구축 ▲퇴직 전 ‘재정소방훈련’ 등이 그것.

보고서를 작성한 장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5060 퇴직자의 재취업 문제를 성장동력 유지를 위한 국가적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라며 “재취업 일자리 정보가 활발하게 오갈 수 있는 플랫폼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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