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터의 현자: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신간] 일터의 현자: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9.04.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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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의 성공 뒤에는 IT를 1도 모르는 시니어 ‘인턴’이 있었다?
지금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 모셔오기 전쟁 중!
24년간 세계 굴지의 호텔 CEO였던 그는 왜 52세에 에어비앤비 인턴이 되었나?
이제는 가장 핫한 기업일수록 지혜의 성숙자가 필요하다!
일터의 현자 표지 이미지
일터의 현자 표지 이미지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의 총아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우버, 위워크와 함께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파트에서 시작된 이 회사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5억 명(누적 사용자)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기업가치는 무려 34조다.

이처럼 1년에 수백 퍼센트씩 성장하는 회사에서 28세의 관리자가 24세의 부하직원들을 데리고 일해야 할 때 가장 두렵고 답답한 것은 뭘까? 50명을 관리하던 관리자가 갑자기 3,000명을 관리해야 할 때,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에어비앤비의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2013년에 부티크 호텔 업계의 대부 칩 콘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얼마 후 칩 콘리는 에어비앤비에서 ‘멘턴’(멘토+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까지 칩 콘리는 에어비앤비의 드라마틱한 성장을 견인하는 주역이 되었다.

“24년간 세계 굴지의 호텔 CEO였던 그는
왜 52세에 에어비앤비 인턴이 되었나?”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구글의 루스 포랏, 스티브 잡스와 제프 베조스의 스승 빌 캠벨…, 이들의 공통점이 뭘까? 창업자들보다 15세 이상 나이가 많지만, 뛰어난 판단력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주역들이라는 점이다. 에어비앤비의 칩 콘리처럼 말이다. 이처럼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시니어들, 즉 ‘일터의 현자’들은 젊은이들이 급류를 통과할 때 하류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석들에 대해 경고해주는 노련한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칩 콘리는 스탠퍼드에서 학사와 MBA를 마치고 26세에 ‘주아 드 비브르 호스피탈리티’라는 호텔 회사를 창업했다. 그 후 24년간 호텔 CEO로 재직하면서 ‘주아 드 비브르’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 키워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비즈니스의 판도를 뒤집은 업계의 반항아로 유명세를 떨치며 베스트셀러도 출간했고, 세계적인 예술축제 ‘버닝맨’ 이사회에도 참여했다. 한마디로 비즈니스 셀럽이었던 그가, 52세 되던 해에 돌연히 자식 같은 회사를 팔고 업계를 떠났다. 그리고 얼마 후 ‘에어비앤비’에 ‘인턴’으로 들어갔다! 업계의 동료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칩! 대체 뭘 하려는 거야?”

2013년 당시 에어비앤비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스타트업 회사였다. 칩 콘리는 ‘멘턴’으로 합류해 젊은 창업자들에게 경영, 리더십에 관해 조언을 해주고, 아들뻘 되는 상사, 동료들에게 특유의 감성지능과 넓은 인맥, 노련한 업무진행으로 큰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그 덕분일까? 에어비앤비는 불과 몇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호스피탈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게 된다.

젊은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
당신이 도달해야 할 궁극의 자화상, ‘일터의 현자’

그 역시 처음에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활약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공유경제’가 뭔지, 에어비앤비가 무얼 하는 회사인지도 몰랐고, 우버조차 써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자칭 ‘구식 호텔리어’였던 그는 ‘나이는 절반밖에 안 되지만 머리는 2배나 더 뛰어난’ 동료들에게 깜짝 놀랄 만큼 바보 같은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리더십과 협업, 소통에 관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베테랑이었다. 진정성과 업무스킬, 업계에서 쌓은 인맥을 이 젊고 혁신적인 조직에 전파했고, 얼마 후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및 전략 부서의 수장이 되었다.

IT는 1도 몰랐지만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수십만 명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접객의 노하우와 지혜를 가르쳤고, 관계자들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축제인 ‘에어비앤비 오픈’도 개최했다. 한마디로 그는 젊은 직원들에게 ‘일의 본보기’를 보여주었고, 그러자 직원들은 개인적인 고민거리까지 들고 그를 찾아왔다.

이 책은 칩 콘리가 에어비앤비에 입사해서 활약하기까지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생생히 담고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아들 같은 동료들에게 조언하고, 노하우와 인맥을 전수하고, 지혜로운 질문으로 조직을 활성화시킨 노하우를 상세히 기록했다.

이제는 가장 핫한 기업일수록 지혜의 성숙자가 필요하다! 당신이 젊은 기업의 CEO라면 지금 당장 지혜의 성숙자를 모셔오고, 당신이 시니어라면 젊은 기업의 문을 두드려라!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용기와 에너지를 듬뿍 받아보자.

■저자 칩 콘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기업가, 호텔 비즈니스계의 혁신가. 26세에 ‘주아 드 비브르 호스피탈리티’를 설립한 그는 도심 지역의 모텔을 사들여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24년 동안 자신이 세운 회사의 CEO로 재직한 뒤, 2013년에는 에어비앤비 설립자들의 초대를 받아들여서 전도유망한 주택공유 스타트업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호스피탈리티 브랜드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했다.

에어비앤비에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및 전략 부서의 수장으로 일한 칩은 약 200개국에 흩어져 있는 수십만 명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접객의 노하우와 지혜를 가르치고, 관계자들 수천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축제인 ‘에어비앤비 오픈’도 개최했다. 2017년 1월에 더 많은 사람들과 지혜를 나누기 위해 상근직을 그만두고 에어비앤비의 전략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에 ‘페스트300’을 설립해서 여행과 세계 최고의 축제에 대한 열정을 남들과 공유했다. 버닝맨 프로젝트와 에살렌 연구소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호스피탈리티 업계 최고의 영예인 파이오니어 상PIONEER AWARD을 받았다.

그는 셀레브리티 풀 토스CELEBRITY POOL TOSS를 설립해서 처음으로 호텔 문을 연 텐더로인 지역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금했고, 날마다 호텔 투숙객들을 위해 봉사하면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영웅들을 조명하기 위한 ‘샌프란시스코 호텔 히어로’ 시상식도 만들었다.

저서로는 《매슬로에게 경영을 묻다》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감정관리도 전략이다》 외에 다수가 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사 및 MBA를, 사이브룩 대학에서 심리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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