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또 낮춰 2.5% 전망..혁신성장 가능할까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또 낮춰 2.5% 전망..혁신성장 가능할까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4.1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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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년 경제전망 발표
올해 전체 성장률 2.5% 예측, 금리는 1.75%로 동결
정부 추경 및 글로벌 무역 상황에 따라 성장률 변동할 것
고용, 관광객 수 증가 등으로 개선되나 제조·건설업 부진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 '2019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 '2019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외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단 2.5%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1월에 이은 두 번째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월보다 하향 조정돼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수출과 설비투자 등이 하반기부터 점차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해,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은 더욱 힘겨울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행이 4월 18일 발표한 '2019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GDP 성장률 예측치는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는 2.3%로 더 낮으나 하반기 2.7%로 상승,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올해 정부의 재정정책이 확장적인 가운데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부터 수출과 설비투자가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 것.

한국은행은 민간 소비는 정부의 소득 성장주도 정책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나 가계소득 개선세 둔화 등으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비투자 부문은 IT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었으나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증가될 것이며,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 건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상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점차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국가 GDP 성장이 부진하겠으나, 하반기부터 회복기에 돌입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0.1% 높은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측의 성장률 예측이 1월 발표보다 부정적이게 나타나,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와 선박업의 회복이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에 맞물리면 국내 경제 성장은 기대치에서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고용상황도 정부의 일자리, 소득지원 정책과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을 거쳐 지난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결국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속돼 2019년 중 다시 1.1%의 물가가 인상되고 2020년에는 1.6% 더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졌다. 실제 국민들이 느낄 체감 경기 불황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금년 중 임금 상승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정부의 복지정책과 석유류 가격 약세 등이 물가 오름세를 다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추경 편성 등 정부 대책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에 따라 경제 성장률은 예측보다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1월보다 더 안 좋아지며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결정에 보다 신중을 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와 같은 대내외 여건과 향후 경제성장 전망을 토대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1.75%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상 연속 동결된 수치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설명회를 통해 "아직 금리 인하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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