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 소폭 상승.. 청년일자리 대책 효과 보나
청년고용률 소폭 상승.. 청년일자리 대책 효과 보나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4.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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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3월 청년고용률 작년동월 대비 0.9%p 상승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 양과 질 개선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3월 기준 청년고용률이 지난해 3월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2.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자리 정책의 핵심 대상군인 25세~29세 취업자 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3월 기준 청년고용률이 지난해 3월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2.9%로 조사됐다고 4월 22일 밝혔다. 청년 인구가 전년동월대비 8만 8000명 감소했음에도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만 3000명 증가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고용부의 설명이다.

청년 고용 지표의 개선에 가장 큰 힘을 보탠 것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 일자리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8759곳에 달했고 기업들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활용해 청년 5만 3384명을 추가 채용했다. 작년 한 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2만 9571곳, 추가 채용 인력은 12만 8275명이었다.

지난해 1분기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예산 집행률은 1.5%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는 34.7%에 달하는 것도 지원 대상을 확대한 효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에 따른 추가 채용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35%)이 가장 많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각각 12%, 10%로 파악됐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근무하면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청년내일채움공제도 꾸준히 힘을 냈다. 

올해 1분기 청년내일채움공제 신규 가입자는 3만 454명으로, 작년 한해(10만 6462명)의 3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1년 이상 근속 비율은 78.1%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 청년의 근속률(48.4%)을 크게 웃돌았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노동부는 최근 청년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청년 일자리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42.9%로 작년 3월보다 0.9%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10.8%로, 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가 8만 8000명 줄었음에도 취업자 수는 4만 3000명 늘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에코세대의 취업난 완화에 초점을 맞춘 ‘3.15 청년일자리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같이 성과가 있는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지난 주 발표한 ‘직업능력개발 혁신방안’, 상반기 중 발표할 ‘공공고용서비스 혁신방안’ 등 청년고용시장의 미스매치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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