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사인' 국내 최초 전자근로계약 키오스크..계약이 편해진다
'이지사인' 국내 최초 전자근로계약 키오스크..계약이 편해진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4.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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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없이 근로자 신분증으로 전자근로계약 체결·교부
전자 근로계약 가이드라인 준수해 법적 문제 방지
외국어 화면 제공, 물류·유통·호텔 등 분야에서 '인기'
제니엘시스템의 한진 물류센터 현장 내 근로자들이 전자근로계약 키오스크 '이지사인'을 통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니엘시스템의 한진 물류센터 현장 내 근로자들이 전자근로계약 키오스크 '이지사인'을 통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 '이엠룩'이 일용직 전자 근로계약 키오스크인 '이지사인'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지사인'은 한진 물류센터 아웃소싱 기업인 제니엘시스템에 공급을 시작으로 현장 내 불필요한 업무 감소와 혁신 기술 도입에 나선다.

높아지는 인건비와 함께 간편한 시스템 도입을 선호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출시된 전자 근로계약 키오스크 '이지사인'은 출시 전부터 '전자근로계약서 자판기'라는 획기적인 타이틀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지사인'은 단순한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엘 넘어, 현장에서 별도의 관리자없이 근로자가 직접 키오스크를 통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종이, 이메일, 휴대폰 등의 방법으로 작성된 근로계약서를 즉시 교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인자판기 형태로 운영되는 전자근로계약 키오스크로, 근로자의 주민등록증·외국인 등록증 등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근로자의 서명 날인까지 키오스크에서 바로 가능하다.

특히 근로계약 시 최초 1회만 근로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 입력하는 작업을 거치면 이후부터는 신분증 스캔만으로 근로계약을 자동 체결할 수 있어 건설·물류·유통 등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 현장에 혁신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해야하는 상황을 대비해, 전자 근로계약 키오스크 화면에 한국어 외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를 제공해 계약의 신뢰성도 높였다.

키오스크를 통해 체결된 근로계약서의 내용은 전산 처리되어 총무·회계·인사 등 해당 정보를 필요로 하는 담당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자 근로계약과 관리자 없는 키오스크를 통한 근로계약에 대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우려가 불거지는 대목은 법적인 문제와 보안에 대한 불신이다.

'이지사인'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전자 근로계약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계약 대상자의 신원 확인을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키오스크 내에서 체결된 전자 근로계약의 전자 문서 파일에 대한 보호를 위해 암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정보 등이 유출을 최소화했다.

시스템 공급을 진행한 이엠룩 측은 "국내 최초 단말기형 전자 근로계약 시스템을 통해 계약서 작성과 출력에 사용되는 업무와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사용자들의 편의 증대와 실제 산업 현장에 맞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향후 근로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근로자 근태 관리, 안전교육 및 현장 교육 문서 적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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