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선택하는 세상 올까? 인공강우 실험 실시
비 오는 날 선택하는 세상 올까? 인공강우 실험 실시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4.26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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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 드론 통한 인공강우 실험 진행
인공강우용 연소탄 장착해 구름층 하부 원격 점화하는 방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과학연구원 등과 함께 스마트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과학연구원 등과 함께 스마트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상분야 드론 활용 가능성의 확인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국립기상과학연구원(이하 '기상연')등과 함께 수직이착륙무인기(TR-60, 이하 '스마트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4월 25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무인기는 13대 혁신성장동력의 한 분야로 지난 2012년 항우연이 1톤급 스마트무인기(TR-100)의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자체 개발을 통해 200kg급 스마트무인기(TR-60)를 개발한 바 잇다.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km 고도 800m 상공에서 이루어진 이번 실험은 스마트무인기에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CaCl2))을 장착하고 기상연과 협의된 시딩 라인(seeding line)을 따라 구름층 하부에 원격 점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무인기는 자동으로 수직 이륙해 시속 165km/h로 선회비행하면서 인공강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차례의 임무비행을 통해 총 12발의 연소탄을 순차적으로 원격 연소시켰다.

이밖에도 이날 실험에서는 기상연의 유인항공기(King Air 350HW)가 실시간으로 구름물리 등 기상 상황을 관측하고 지상에서는 보성기상관측소를 통한 레이더 관측이 이루어졌다. 실험의 최종 성공여부는 기상연의 정밀 분석 후 공개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스마트무인기의 인공강우 실험은 드론의 기상분야 활용 가능성(기상관측‧예측, 인공강우 등)을 검증할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공공․민간 부문의 관심과 지원 및 기체 성능 향상을 통해 기상․환경 분야에 있어 산불 예방, 재해 관측․대응, 가뭄‧미세먼지 해소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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