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대표의 5월의 메시지] 감동, 치사랑 실천에서
[박천웅 대표의 5월의 메시지] 감동, 치사랑 실천에서
  • 편집국
  • 승인 2019.05.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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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감사의 계절,'아버지와의 데이트'나 '영상편지' 실천해 보길

내리사랑은 익숙해도 치사랑은 단어 자체도 어색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치사랑’이란 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자식은 부모를, 제자는 은사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5월은 감사의 계절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야 하고 이를 상대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늘 감사하다고 생각하지만 쑥스러워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일상적인 연락이나 용돈, 선물을 드리는 것이 아닌 색다른 치사랑 실천 방법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아버지와의 데이트-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스탭스는 14년째 매5월마다 ‘아버지와의 데이트’를 실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아버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단 둘이 집이 아닌 외부에서 만나 영화 관람이나 공원산책을 하고 술 한 잔 하는 것이다. 

오래간만에 찾아뵙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만일 편찮으시다면 병원에서 함께 산책을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더 어색한 경우가 많아서 아버지와의 데이트를 제안하지만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녀와 데이트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오랫동안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멘티들에게도 ‘아버지와의 데이트’를 권하고 있는데 학생들과 회사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진행했지만 덕분에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은 어색했던 사이가 훨씬 부드러워졌고 단 둘이 찍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또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아버지가 어색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고난 후에는 굉장히 만족스러워하시고 친구 분들과 만나면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신다고도 한다. 이처럼 어느 누구도 치사랑 실천을 후회하는 이가 없었고 작은 것으로도 부모님께 감동을 드릴 수 있었다며 그 동안의 소홀함을 반성하곤 했다.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혼자 산소에 가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독백이라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상편지-
마음을 전하는 데는 편지만한 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오래전부터 직원들의 영상편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방송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영상편지를 찍는 것처럼 영상은 목소리와 표정이 느껴지고 마주보고 이야기하기 쑥스러웠던 말들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영상편지를 촬영하면서 멘티들은 물론, 회사 직원들까지도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눈물을 흘리곤 한다.

촬영 영상 자체만으로도 감동이지만 음악과 자막을 넣고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삽입하면 그 감동은 배가 된다. 이제는 스마트 폰으로도 동영상 촬영이 쉬워진 만큼 드리고 싶은 말을 담아 보내드리기만 해도 훌륭한 내용이 된다. 

영상편지를 받은 부모님들은 큰 감동을 받고 수십 번 반복해서 본다고 한다. 5분~10분만 시간을 내면 드릴 수 있는 영상편지지만 이는 5년, 10년이 지나도 가치가 빛바래지 않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간단히 영상통화라도 하며 부모님의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치사랑 실천이 주는 메시지
‘아버지와의 데이트’ 사례를 듣고 단지 아버지와 일상적인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 둘이 데이트하다보면 처음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금의 내 나이였던 아버지의 젊은 시절에 대한 회상을 듣기도 하고, 취미나 취향 등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아버지도 나와 같은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곤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할 테고 늘 크게만 생각했던 아버지지만 이제부터 내가 지켜드려야겠다는 애틋한 책임감이 생길 수도 있다. 

직원 부친상에 갔을 때 들었던 말이 기억난다. 입원해계신 아버지와 데이트를 한 덕분에 아버지에게 따뜻한 추억을 드릴 수 있었고 함께 찍은 사진까지 남길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모두가 이야기하지만 이는 교육을 통해 얻어지기보다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소중한 사람을 소홀히 하면서 이해관계 속의 타인에게 잘 한다는 것은 어쩌면 위선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낳아주시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주신 부모님이 소중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특별한 감동을 드린 자식들은 많지 않으리라 본다. 

‘아버지와의 데이트’나 ‘영상편지’는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큰 감동을 드릴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어버이날이 있는 5월에 실천해볼 것을 권해본다. 

인성의 핵심인 긍정적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치사랑을 실천하다보면 사회에서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박천웅 대표<br>-스탭스 대표이사 사장<br>-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 회장 <br>-한국장학재단 100인멘토위원회 위원<br>
박천웅 대표
-스탭스 대표이사 사장
-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 회장 
-한국장학재단 100인멘토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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