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청년구직자 희망직종..영업 지고 사회복지사 떴다
달라진 청년구직자 희망직종..영업 지고 사회복지사 떴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5.0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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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고령화 시대 트렌드 반영된 것으로 추정
고용부 5년간 워크넷 등록 청년 구직 건수 1천만 건 분석
청년구직자들의 희망직종이 달라지고 있다. 사진은 채용박람회의 한 장면.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청년구직자들의 선호직종도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복지·보건의료 직종과 응용소프트웨어 분야가 늘어난 반면 영업·판매 업종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워크넷’에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 구직자의 구직건수 1052만 2365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5월 2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관련 직종의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생명과학 연구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유망 직업들도 일부 구직 희망이 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령화 시대라는 전사회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2014년 18위에서 2018년 14위로 상승했고, 물리·작업치료사는 65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유망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도 19위에서 16위로 3계단 올라 달라진 사회상을 엿보게 한다. 

반면 전통적인 선호직종으로 여겨지던 총무사무원, 경리사무원 등 경영·회계·사무관련 직종은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고는 있으나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영업·판매관련 관리자의 하락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24위이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73위로 급락했다. 

애견인 증가에 따른 애완동물 미용사의 순위상승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2014년 121위에서 2018년 90위로 상승했다. 

워크넷은 구인·구직자에게 각종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가 취업지원 포털로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공공서비스 특성상 많은 중소기업들도 워크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민간사이트 및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일자리 정보도 계속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이번 조사가 가지는 신뢰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는 인근의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방문하면 심층상담과 밀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정부혁신 과제인 구인·구직 정보 분석으로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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