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재사망자 건설업 485명으로 가장 많아
작년 산재사망자 건설업 485명으로 가장 많아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5.0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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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18년 산업재해 현황’ 발표
작년 산재사망자 971명.. 1만명당 사망자 0.51명
지난해 산재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485명이 건설업 종사자로 드러나 여전히 건설업이 산재의 온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지난해 산재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485명이 건설업 종사자로 드러나 여전히 건설업이 산재의 온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총 971명으로 전년(964명)보다 소폭 늘었다. 이중 건설업 종사자가 485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산재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갖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증가한 셈인데 그나마 노동자 1만명 당 산재로 인한 사고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사고사망만인율은 2017년 0.52에서 지난해 0.51로 줄어든 것이 위안거리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18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사고사망자 수는 971명으로 2017년 964명보다 7명이 늘어났다. 이 중에서 건설업이 48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제조업 217명, 서비스업 154명 등이었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추락이 376명(39%)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113명·12%)과 부딪힘(91명·9%)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재해자는 10만 2305명(재해율 0.54%)으로 1년 전(8만 9848명)에 비해 약 3000명 늘었다. 이 중 사고재해자는 9만 832명, 질병재해자는 1만 1473명을 차지했다.

고용부는 2017년부터 노동자들이 보다 쉽게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탓에 전체 재해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내년도부터 원청 및 발주자 책임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면, 사망사고가 대폭 감축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법 시행이전인 올해에는 산업안전감독관 등 한정된 행정인력을 감안하여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감독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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