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인간의 수명, 건강도 융복합의 산물?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인간의 수명, 건강도 융복합의 산물?
  • 편집국
  • 승인 2019.05.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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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실행은단 하나, 내가 직접 몸을 움직여야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10여 년 전만해도 “성공적인 노화”라는 문구가 회자되었었다. 덜 아프고 오래 살자는 취지이자 ‘건강하게 늙어가자’는 의미가 들어있다. 

한 세대 전만해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60세 전후였다. 만60세인 회갑이 되면 좀 오래 살았다는 의미로 어떤 형식이든 ‘회갑잔치’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줬었다. 

문명의 발달과 식량의 증산, 보건의료행정의 선진화 등 여러 분야가 조화를 잘 이루어 평균수명은 길어졌고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남녀 공히 80세를 넘어가는 장수국가 대열에 들어섰다. 

그에 따라 회갑잔치도 슬슬 자취를 감추었고 그냥 효도성격의 회갑여행?, 가족끼리의 식사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만큼 평균수명은 생물학적인 수명을 거의 다 채워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다.

더구나 복리증진차원의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 정기적인 건강검진, 지자체 수준의 방역은 물론 곳곳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확보와 기구의 상설화, 단체운동시설의 건축과 제공, 전문가 상근 등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복지정책이 나날이 확대되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인터넷의 보급으로 운동, 의료, 실행 등에 관한 신기술, 신지식들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똑같이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어떤 분야이든 어느 정도의 전문지식일지라도 공유가 가능하게 되었고, 의지만 있으면 독학으로도 일정수준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운동의 시간, 빈도, 강도는 물론 그 후의 건강, 의료에 관한 웬만한 관련 생화학적 변동인자들의 측정과 평가, 해석도 가능하게 되었다. 해당 분야의 개선과 발전 속도 또한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의지와 실행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관련항목은 인위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해도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느냐? 내 건강으로 직결되느냐? 의 여부는 오로지 한 개인에게 달려있다는 의미이다. 

미리 속에 그려진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것은 대부분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이루어진다. 어찌했든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한다. 남이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는 만 가지가 넘어도 실행자체는 단 하나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주변의 모든 관련된 사항과 인자들이 작동되고 생명력을 얻게 된다.

가끔 연구차원에서 '움직이지 않아도 지방이 연소되어 빠진다(체중을 줄일 수 있다?)',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발달되어 근력의 향상을 가져온다' 등의 솔깃한? 결과들이 발표되곤 한다. 

사람들은 그 기사를 보고 환호작약한다. 일시적이지만 어떤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즉 땀 흘리지 않아도 된다,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일말의 안도감 때문이리라!. 그 마음의 밑바닥에는 ‘귀찮이즘’이 자리 잡고 있는, 본능이기에 어쩔 수는 없다.

그런데 사실 그런 언론의 보고들이 현실에 와서 적용되고, 작동되는 사례는 거의 없지 않은가? 

의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달되고 여러 독특한 기능을 갖는 기기, 기구들이 발명된다해도 우리의 인체 고유의 DNA에 저장된 생명현상의 작동원리를 거스르는 일들은 아직까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의 영역을 도와주는 정도에 그치고 만다. 하지만 그런 융, 복합의 산물들은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며, 누구나 다 염원하는 아프지 않고, 덜 아프고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고 있다.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대한운동영양학회 부회장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 100세건강, 영양섭취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풀코스 마라톤 23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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