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업탐방] 21주년 맞은 한국고용정보 손영득대표,100년 기업을 꿈꾼다
[창립기업탐방] 21주년 맞은 한국고용정보 손영득대표,100년 기업을 꿈꾼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5.0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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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창립 20주년 슬로건, ‘함께한 열정과 도전의 20년, 함께할 100년 기업의 초석’ 선정
21년 경험 통해 집약된 콜센터 ASP관련 노하우를 AI콜센터에 접목 위한 기술개발에도 매진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는 온화한 성품을 지닌 전형적인 덕장 타입이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2014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파동은 전산업계를 뒤흔들만한 파장을 지닌 사건이었다. 사건의 당사자였던 카드사들은 워낙 덩치 큰 공룡이었던 탓에 영업정지라는 철퇴를 맞았음에도 굳건했지만 정작 불똥이 튄 곳은 중소기업이 주를 이룬 카드사 협력업체였다.

대기업에 비해 체질이 허약할 수밖에 없는 협력업체들은 인력해고와 무급휴직 등의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칼날을 휘두르는 것으로 위기 상황을 타파하려했다. 한국고용정보 역시 그 물결에 휩쓸려야 마땅한 상황. 그러나 한국고용정보는 뜻밖의 결단을 내린다.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였다. 주변에서는 다들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건 스스로도 납득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택한 방법은 그와는 정반대인 유급휴업과 교육 프로그램 실시였다. 물론 구조조정은 없었다. 단 한명의 해고도 없는 건 업계를 통틀어 유일한 사례였다.”

당시를 회상하던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의 입가엔 미소가 걸려있었지만 당시로선 엄청난 부담을 떠안아야 했던 일임이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카드사 영업정지에 따른 재무적 손실을 껴안은 상태에서 구조조정 없이 회사를 꾸려가는 일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사활을 담보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손 대표는 결단을 망설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재벌 기업도 하지 못한 고용안정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을 내릴 정도였다. 현재 한국고용정보에는 당시 근무하던 직원들이 상당수 재직하고 있는데 그 직원들을 보면 당시의 조치가 헛되지 않았다는 게 손대표의 말이다.

■ 4차산업혁명 준비하는 발빠른 행보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한국고용정보의 최종적인 목표는 창립 100주년 행사를 하는 것이다.

올해 한국고용정보는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갓 약관을 넘긴 한국고용정보의 가장 어려웠던 시절이 그 지점이었다면 그에 대칭되는 장면들도 여럿 있다.

첫 번째가 2002년 KB국민카드 컨텍센터를 수주했을 때다. 그 이전에는 채용아웃소싱을 위주로 사업을 수행해왔던 한국고용정보는 이 일 이후 컨텍센터로 사업분야가 확장되었음은 물론이다. 결과적으로 매출 향상을 통한 안정적인 회사운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한국고용정보가 컨텍센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다진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는 2007년 성수동에 500석 규모의 자체 컨텍센터를 구축하여 하나은행과 KB국민카드의 업무를 수행했던 시점으로 컨텍센터 위탁운영에서 컨텍센터 구축까지 가능한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한 도약점이었다. 

세 번째로는 2011년 춘천사옥 및 2,000석 규모의 춘천 메인센터를 구축했을 때. 춘천 메인센터는 국내최초 단지형 컨텍센터로 여러 고객사의 다양한 컨텍센터 관련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복합멀티 컨텍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이 2016년에 인바운드센터를 춘천센터에 유치한 일이다. 한국고용정보는 이를 통해 명실상부 컨텍센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현재 한국고용정보는 업계 내에서도 손꼽히는 컨텍센터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스무해 이상을 전문성 구축에 매달려온 만큼 당연한 전리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기업이 동일 업종으로 20년을 버틴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고용정보의 시선은 단순히 그에 머물러 있지 않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 슬로건을 ‘함께한 열정과 도전의 20년, 함께할 100년 기업의 초석’으로 선정한 것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올해는 100년 기업으로 향해가는 첫걸음을 뗀 해이기에 그 초석을 다지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구직자들을 위한 새 일자리 찾기에 매진해온 지금까지의 경험을 한층 전문화시키는 것이 앞으로 한국고용정보가 나갈 길이라고 말하는 손대표의 목소리엔 유독 진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준비된 이에게서 느껴지는 확신이 그 이유일 터. 실제로 한국고용정보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미래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잰 발걸음이다. 특히 컨택센터의 화두라 할 수 있는 AI와 관련한 사업 진행이 눈에 띤다. 

“현재 당사는 AI 원천기술 보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최첨단 인공지능 콜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해당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공동투자를 통한 벤처회사 설립을 통해 AI기술을 콜센터에 도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많은 아웃소싱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을 강건너 불구경 하는 시점에서 과감한 시도라 의미가 있지만 더 주목할 점은 타기업과의 협업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자체 기술 개발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1년간의 경험을 통해 집약된 콜센터 ASP관련 노하우를 AI콜센터에 접목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손대표의 귀띔이다. 

‘함께할 100년기업’이라는 슬로건이 그저 슬로건이 아니라는 확신이 드는 지점이다. 2098년 4월 21일, 해답은 그날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미 반쯤은 답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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