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캠퍼스 혁신파크..청년일자리 창출 해법 되나?
베일 벗은 캠퍼스 혁신파크..청년일자리 창출 해법 되나?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5.1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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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 5월 15일 발표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 시 첨단산업 일자리 개소 당 1300개가 창출 기대
대학 내 유휴 부지 활용해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주거・문화시설 등 복합 개발
캠퍼스 혁신파크 입주기업 대상 정부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 통한 종합 지원 계획
정부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을 확정했다고 5월 15일 밝혔다.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정부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을 확정했다고 5월 15일 밝혔다.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토교통부, 교육부 3개 부처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와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을 확정했다고 5월 15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주거・문화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며 입주기업에게는 정부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종합 지원이 이루어진다.

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되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IT, BT, CT 등 첨단산업의 일자리가 개소 당 13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선도 사업으로 2~3개소를 우선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발표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의 주용 내용으로는 대학 부지 혹은 인근 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있다. 성과의 조기 창출을 위해 올해 선도 사업지 2~3개소를 선정하고 6월 후보지를 공모(서울 제외)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8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2020년 이후 본격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렇게 선정된 캠퍼스 혁신파크에는 첨단 업종을 유치하고 부처 간 사업 추진 협의체와 사업지 관리 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창업부터 본격적인 기업 경영까지 과정에 대한 종합 지원이 있다. 창업기업과 성장 기업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저렴한 업무공간(가칭'산학연 혁신허브')을 제공하고 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 공간 확충을 위한 대학 외 공공기관이나 민간도 대학 내에 산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산업입지법 개정도 추진한다. 캠퍼스 혁신파크 취지에 부합하는 입주기업이 지속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임대료 인상률 제한, 임대기간 자동갱신 협약 등도 지원한다.

또 대학이 보유한 고가의 연구 장비, 소프트웨어 등 연구시설과 컨설팅, 마케팅 등 혁신적인 역량을 활용하여 기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계획 신청 시 대학․지자체․사업시행자 등이 함께 ‘산학연 협력 사업 추진 협약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퍼스 혁신파크를 혁신성장의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도입도 진행한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도록 인재 양성, 창업 활성화, 기업 역량 강화 등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캠퍼스 혁신파크를 청년들이 즐기는 일터․삶터․배움터로 구축을 위한 계획도 있다.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하고 대학 여건에 따라 산학연 협력 참여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과 차량 공유 플랫폼 지원을 위한 스마트 주차장의 설치 지원도 검토한다.

또 재학생, 창업자 등 산학연 협력 참여자를 위한 ‘산학연 협력주택’(가칭) 공급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취업청년에 전세자금 저리융자도 지원한다. 입주 기업이 주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종사자 숙소로 제공할 경우 임차비의 지원도 이루어진다.

아울러 대학과 입주기업 간 자율 협약 등을 통해 캠퍼스 혁신파크 참여자가 대학 내 지원 및 생활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 확정을 계기로 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집중하겠다"며 "캠퍼스 혁신파크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어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명실상부한 혁신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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