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부족 한국 스마트제조 기술, 기업간 협업 통해 고도화해야
경쟁력 부족 한국 스마트제조 기술, 기업간 협업 통해 고도화해야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5.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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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통해 본 한국형 스마트 제조전략' 
국내 스마트 제조 기술력, 경쟁국 비해 1,2년 뒤쳐진게 사실
자료 산업연구원
국내 스마트제조 기술력이 경쟁국에 비해 1,2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돼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료 산업연구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스마트 공장으로 일반에 알려진 스마트 제조 기술의 경쟁력이 경쟁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5월 26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9)를 통해 본 한국형 스마트 제조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내 스마트 제조공정의 현황을 되짚었다.

연구원은  "스마트 제조가 개념적 차원에서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고, 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 역시 다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등으로 스마트제조공정 적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나, 선진국과 비교해 도입 수준은 기초단계로 고도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노버 박람회에 선보인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 제조공정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사례들을 점검하는데 주안점을 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중소 · 중견기업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국내 스마트 제조공정의 도입 수준은 초기단계로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스마트제조 고도화를 위한 공급산업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꼽았다.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도 다수의 기업이 로봇을 활용한 제조공정을 시연할 정도로 제조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은 증대되고 있으나 국내 제조용 로봇 생산기업의 경쟁력은 글로벌 선도업체들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 그를 입증한다는 것. 

자료 산업연구원
스마트제조 고도화를 위한 공급산업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 현시점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다. 자료 산업연구원

4차산업혁명 시대의 조류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제조업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스마트제조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송명구 부연구위원은 “공급-수요기업 연계를 통한 스마트제조 장비 및 소프트웨어 공급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 간 협업 장려를 통한 스마트 제조공정 고도화 촉진 및 제조업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주요국과 주요 기업의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의 산업구조, 기업구조 및 시장구조를 고려한 한국형 스마트 제조공정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노동 대체와 개인 정보 수집 등의 이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것이 송위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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