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소경제 국제표준 탄생! 수소경제선도국 향한다
국내 최초 수소경제 국제표준 탄생! 수소경제선도국 향한다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5.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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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표준안 IEC 국제표준으로 등록
수소연료전지 필요 전력 규정하는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국제표준안이 탄생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국제표준안이 탄생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우리나라가 수소경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표준안'이 IEC 국제표준(IEC 62282-6-400)으로 등록됐다고 5월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 등록은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표준이다.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분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수소경제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 후 거둔 첫 대외 성과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국제표준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노트북, 휴대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할 때 필요한 전력에 대한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 전력을 안전하고 호환성 있게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기준도 규정하고 있어 응용분야가 다양하며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기술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수소경제가 전자기기를 비롯한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려면 제품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소형화가 필수적인데 이번 표준이 이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기기 뿐 아니라 전기 자전거, 전동 카트, 지게차와 같은 경량 차량, 무인주행로봇 등의 분야로도 연료전지를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마이크로 연료전지 분야는 표준화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 등록된 국제표준이 총 5종에 불과하다. 이번 등록을 통해 우리나라도 안전과 성능 분야 표준화를 주도해 온 미국, 일본과 함께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 가세하게 됐다. 

표준안은 이홍기 우석대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 과제 수행을 통해 2016년 4월 IEC에 제안했다. 이후 IEC 국제연료전지기술위원회 작업반(IEC/TC105 WG10) 내부에서 미국·일본·독일 등의 연료전지 기술 전문가들과의 논의와 검증이 진행됐고 제안한지 3년 만에 국제표준 등록이 확정됐다.

이 교수는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고에너지 밀도, 급속충진(메탄올 연료카트리지 교체), 핫스와프(hot-swap) 등의 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안전성이 확보되고 가격조건 등이 만족되면 소형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도록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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