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늘어나는 청년창업, 아웃소싱 업계 새 먹거리 부상
[기획] 늘어나는 청년창업, 아웃소싱 업계 새 먹거리 부상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5.31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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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창업시장.. 39세미만 청년창업 증가세
4차산업 영향받은 기술창업.. 2016년 이후 최고치 기록
아웃소싱업계 청년창업기업 니즈 맞춤 비즈니스 모델의 확보필요
대표자가 39세 미만인 청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눌어나는 청년창업이 아웃소싱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소규모로 출발할 수밖에 없는 청년창업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아웃소싱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회사의 성장에 따라 혼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아웃소싱 니즈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곧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본력과 규모를 갖춘 노장들의 창업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영역이 청년창업을 통해 부각된 셈이다. 그를 가능하게 한 건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산업 구조의 변화도 한몫을 담당했다.

지금까지 창업이란 경험과 자본력을 갖추고 나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빛나는 아이디어를 갖춘 젊은 세대들이 쉽사리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창업은 중년층 이상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크라우드펀딩부터 정부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통해 창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생긴 탓이다. 최근 창업 시장을 살펴보면 과거와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청년 창업가를 찾아보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1분기에 대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대표자가 39세 미만인 청년 창업기업은 전년 1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동네의 작은 카페부터 플랫폼, 스타트업, 제조업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본격적인 청년창업시대의 도래다.

이미 우리나라에는 창업을 진행한 청년 사업가가 다수 존재한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이미 우리나라에는 창업을 진행한 청년 사업가가 다수 존재한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청년창업,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
31살 L씨는 지난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한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 시험에 떨어진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창업을 택했다. 카페 창업을 마음먹은 그는 실업급여를 지급받으며 국비 지원 교육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현재는 서울에서 테이크아웃 중심의 카페를 운영 중이다. 

또 스타트업 R사의 대표인 O씨의 경우 29살의 젊은 CEO이지만 놀랍게도 다수의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 경험을 여러 번 가지고 있다면 이전 창업들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아 재도전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의 경우는 다르다. 

마음이 맞는 팀원들과 함께 창업을 택했고 일도 잘 풀려 나갔다. 하지만 자신이 더 즐거울 수 있는, 더 마음이 동하는 아이템을 찾아 스스로 팀에서 하차하는 길을 택했다. 실제로 그가 창업했던 곳들은 지금도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다.

현재 그가 대표로 있는 R사 역시 마찬가지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5명의 팀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마트, 아트박스 등 여러 대형몰에 입점한 상태로 지금도 입점 요청이 끈이질 않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템을 통한 사업 시작과 일본과 홍콩,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내가 재밌을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막연하게 창업을 하고 싶지만 구체적인 구상이 없다면 자신이 재밌을 거 같아 보이는 스타트업 팀을 찾아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실제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인 '로켓펀치'에 들어가면 팀원을 모집 중인 스타트업이 다수 존재한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이라는 도전을 감행한 O씨. 그는 청년창업 중에서도 상당히 젊은 케이스에 속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보다 더 '젊은' 청년 창업도 존재한다. 바로 올해 3월 정식서비스를 오픈한 IT아웃소싱 플랫폼 플래닙의 이야기이다. 플래닙의 공동대표인 김정현 대표는 20대 초반의 현역 대학생이다. 놀랍게도 그는 휴학을 하고 창업에 뛰어든 것이 아닌 학업과 사업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또 한명의 공동대표인 박상엽 대표 역시 20대 중반의 청년 사업가이다. 이들이 운영중인 플래닙은 최근 한양대학교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기수별 성과. 자료 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
청년창업사관학교 기수별 성과. 자료 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

■청년창업 왜 늘었을까?
청년창업이 증가할 수 있었던 데는 신기술, 정확히는 4차 산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의 발달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저 비용으로도 충분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접하는 신기술이라도 청년 세대의 경우 습득 속도가 빨라 이를 응용한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 도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기술창업은 올해 1분기 창업 동향에서 지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4차 산업 기술과 관련된 스타트업이 유독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부분은 정부 역시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청년창업가를 돕기 위한 여러 사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있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자를 발굴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2011년 첫 문을 열었다. 그 후 지금까지 ▲누적졸업자 2397명 ▲매출액 1조 5834억 원 ▲일자리창출 5410명 ▲지적재산권 5136건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외에도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교들 역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에서는 사업화 자금 지원, 세무회계 수수료 바우처 지원사업 등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한 지원과 초기 청년창업기업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아이템 발굴을 통한 아이템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진행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창업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의 도전이 성공할 때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옥' 그 자체인 청년취업시장 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업에 도전하는 모두가 저마다의 이상과 이유를 가지고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 이상과 이유를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이 청년창업시대라는 것이다. 

아웃소싱 업계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청년창업은 1인 혹은 소규모의 스타트업인 경우가 주를 이룬다. 따라서 사업이 진행되며 규모가 커질수록 다행해질 업무 종류에 대해 모든 것을 자체 대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외부와의 협업이 필요한 시점은 분명 찾아온다. 만약 이러한 스타트업의 니즈를 저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확보하고 다가갈 수 있다면 청년창업의 증가는 아웃소싱 업계에도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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