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만든다.. 개발기간 축소 기대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만든다.. 개발기간 축소 기대
  • 신영욱 기자
  • 승인 2019.06.14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정통부, 복지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착수
인공지능을 활용, 신약개발 기간・비용 대폭 단축위해 3년간 258억원 투입
정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정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아웃소싱타임스 신영욱 기자]신약 개발기간 단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이 시작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현재 15년 가량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최대 절반수준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3년간 2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6월 1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인공지능과 신약 개발 전문가로 이루어진 6개 연구팀과 운영관리기관의 구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단계별 맞춤 인공지능 플랫폼의 구축이 주요 내용이며 기술개발의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스마트 약물감시 3개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발한다.

R&D를 통해 축적된 연구데이터 및 병원 진료정보 등의 우수한 의료데이터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인공지능에 활용하면 국가 신약개발 역량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의 첫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돕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에는 아론티어, 중앙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화여자대학교가 참여한다.  

먼저 아론티어는 서울 아산병원 유전체 데이터, 간 오가노이드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폐암・뇌암 등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에 나선다. 

또 중앙대는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합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의 단서가 되는 단백질을 예측해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이밖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는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고, 유한양행의 주요 제약사의 화합물 데이터를 활용한 표적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끝으로 이화여대는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를 연구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이 목표이다.

신약 재창출 플랫폼 개발을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기존의 약물 작용기전을 모사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 검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약물 감시 분야의 보완을 위해서는 서울 아산병원이 나선다. 이들은 면역항암제 빅데이터의 집중학습을 통해 약물 이상 반응의 조기 예측과 신속 대처를 위한 약물 감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연구자·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진행을 통해 계속 최신화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신약개발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적극 지원하여,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