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지미 밴프리트 2세’ 미 공군 대위 
[전대길의 CEO칼럼] ‘지미 밴프리트 2세’ 미 공군 대위 
  • 편집국
  • 승인 2019.06.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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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전쟁 69주년을 기리며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눈물이 이 편지를 적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머니 저는 자원해서 전투 비행훈련을 받았습니다. B-26 폭격기를 조종할 것입니다. 저는 조종사이기 때문에 기수에는 폭격수, 옆에는 항법사, 후미에는 기관총 사수와 함께 있습니다.  
 
아버지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지금 한국에서 싸우고 계십니다. 드디어 저도 아버지께 작은 힘이나마 보태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시고 그 대신 이 위급한 상황에서 조국의 부름을 받은 저의 승무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에게는,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와 연인이 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저의 의무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아들 짐" 

위 편지는 미8군 밴프리트 사령관의 아들 ‘지미 밴프리트 2세(Jimmy Van Fleet Jr)’ 미 공군 대위가 6.25 전쟁에 자원하면서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다.  
 
1952년 4월 2일 압록강 남쪽 순천지역을 폭격하기 위해 출격했던 ‘지미 밴프리트 2세’는 새벽 3시 김포비행단의 레이더와 접촉한 후 표적을 향해 날아가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그 후 수색작전이 시작되자 밴프리트 사령관은 적지에서 수색작전은 무모한 일이라며 수색작업 중단을 지시했다. 밴프리트 사령관은 자유민주주의 동맹국인 한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미군들의 희생을 이처럼 받아들였고 그들의 가족과 자신을 위로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성의 아들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을 비롯해서 모두 142명이다. 그 중에서 35명이 전사했다. 6.25전쟁에서 미군 전사자는 모두 54,000여명, 부상자는 100,000명을 넘었다. 

2019년 6월 25일은 6. 25전쟁이 일어난 지 69주년을 맞는 날이다. 
6.25 전쟁 시 16개 나라 참전국과 의료지원부대를 파병해 준 5개 나라 등 21개 나라에 대해서 고마움을 잊지 말자. 이 들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처럼 자유 민주주의를 구가하며 세계 10대 무역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을까?  그들은 공산세력과 맞서 싸워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다. 

밴프리트 장군과 지미 밴프리트 2세 대위에게 거수경례를 올린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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