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칼럼4]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의 불치병 치료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칼럼4]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의 불치병 치료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 편집국
  • 승인 2019.06.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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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물질의 해석과 신약개발에 대하여
김근동 박사
김근동 박사

눈만 뜨면 새로 발표되는 논문.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미세한 인체 세포의 비밀들을 속속 들이 밝혀내고 있다고 한다. 인간을 괴롭혀 온 불치병 난치병을 낫게 할 비밀이 가까운 시일내 환하게 밝혀질 지도 모른다. 

최근 일본 NHK 방송은 초정밀 3차원 8K 대형 현미경의 등장으로 수많은 정보 메세지를 주고 받는 인체 세포의 생생한 움직임과 세포를 구성하는 물질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어 불치병 난치병 치료에 커다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체 장기세포들 간의 정보 메세지 교환은 쌍방간에 혈관을 통해 물질로 주고 받되 관리 지원을 뇌가 담당하고 있다. 마치 IT플랫폼 회사가 통신망을 관리하지만 실제로 정보교환은 참가자 쌍방이나 다자간에 직접 주고 받게 되는 인터넷과 같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체의 소장 및 대장 세포가 혈관을 통해 뇌세포에게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했다는 정보 메세지 물질을 보내면 뇌세포는 만복감을 느끼면서 이제 더 이상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인체의 장기세포가 소장 및 대장 세포에게 특정한 물질이 얼마 만큼 필요하니 이를 보내 줄 것을 요청하면 소장과 대장 세포는 몸에 들어온 특정 물질의 흡수 상황을 뇌세포에게 알리고서 혈관을 통해 이들 관련 세포에게 물질을 보낸다. 

위의 장기세포가 필요한 물질을 충분히 흡수하게 되면 이제 그만 필요하다고 뇌세포에게 알리고 뇌세포는 소장 및 대장 세포에게 특정 물질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한다. 

위와 같이 인체의 장기세포들 간에는 뇌를 플랫폼으로 혈관을 통해 쌍방간에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신속하게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주고 받는 정보네트워크 상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것이 세포물질이다.

인간의 불치병 난치병은 장기세포간에 주고 받는 세포물질의 교환이 방해를 받거나 차단되면서 발생한다. 알츠하이머(치매) 병은 어떤 이유로 인해 세포물질 교환이 차단되어 면역세포의 기능불능 때문에 야기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무슨 계기로 인해 폭주함에 따라 세포물질 교환이 막혀 본래의 면역기능을 다하지 못해 발생한다 (자가면역 질환). 각종 암은 장기세포가 변이되어 원래 상태로의 회복이 불가능해 지면서 일어난다. 

지금까지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는 불치병 난치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이들 질병을 치료할 신약을 마음대로 개발할 수가 없었다. 

엄청난 자금과 오랜 시간을 투입해 불치병 난치병의 치료약을 개발하였다고 해도 부작용이 너무 많고 약효가 약하거나 없어 본래의 장기세포 기능을 회복시키지 못하였다. 이렇게 되자 인간의 불치병 난치병에 관한 공포가 더욱 커지게 된다. 

최근에 들어와 불치병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세포 간에 주고 받는 세포물질의 정보 메세지를 해석하면 장기세포의 비밀을 알 수 있다. 난치병 불치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낼 수 있다. 장기세포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신약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불치병 난치병 치료란 것도 메세지 물질을 주고 받는 장기세포의 기능 장애에서 비롯된 인체의 불균형 상태를 신약 처방을 통해 정상적인 균형 상태로 돌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체의 장기세포가 균형을 찾게 되면 새로운 세포가 또다시 만들어지고 배설되면서 건강을 유지한다. 이때 새로 재생되거나 기능을 다해 밖으로 배설되는 인체세포의 수명은 장기별로 다르다. 

연령이 90세가 되면 모든 인체 세포의 재생이 완전히 멈추어 진다. 인체의 기능이 수명을 다해 죽음에 이른다. 보너스로 몇년 더 살게 되면 100세가 된다. 인간수명 100세 시대를 열자고 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가 불철주야로 쉬지 않고 장기세포 들간에 주고 받는 정보네트워크 상의 메세지 물질 해석을 통해 귀중한 불치병 난치병 치료 신약을 개발해 질병을 퇴치하겠다는 혁명기에 들어선 지금의 긴박한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서 불굴의 의지로 도전하는 첨단 바이오 산업의 불치병 난치병 관련 신약개발 경쟁에서는 조그만 방심해도 선진국 바이오 산업계에 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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