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고작 1%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고작 1%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7.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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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직원의 62% 규모, 자회사 설립 없이 일괄 수용
유통업계 최초·최고 타이틀 석권.. 동종업계 추이 살필 듯
홈플러스가 무기계약직 1만 4283명을 정규직으로 발령했다. 이는 지난 3월 진행된 홈플러스 노사합의에 따른 것이다. 사진은 지난 3월 노사합의 모습.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이제 남은 것은 1%뿐. 홈플러스가 무기계약직 1만 42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전체 직원의 99%가 정규직이 됐다. 

홈플러스는 무기계약직 사원 1만 4283명을 정규직으로 발령했다고 7월 1일 발표했다. 이들의 발령은 7월 1일자로 진행되며 발령자들은 모두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임명된다. 

이번 발령으로 홈플러스는 전체 임직원 2만 3천여명 중 228명을 제외한 2만 2900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다. 전체 유통업계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올초 진행된 홈플러스 노사 합의에 의거한 이번 발령의 특징은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 신설 없이 발령자 전원을 기존의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했다는 데 있다. 특별한 조건 없는 말 그대로의 정규직 전환인 셈인데 이 같은 사례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며 규모 또한 국내 최대 규모에 가깝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만큼 이번 발령자들은 앞으로 기존 정규직 직급 체계와 승진 프로세스를 동일하게 적용 받는다. 선임으로 5년간 근무하면 주임으로 직급이 상승한다. 4년 뒤에는 대리로, 그 이후에는 근무평가와 근속연수 등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승진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전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리자 또는 신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까지 2주간 정규직 전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제도 변경내용과 직무 등에 대한 교육을 총 1175차수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이 변화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1만 4283명뿐만 아니라 함께 축하해주는 홈플러스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일”이라며 “홈플러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임과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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