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전문가 기고_정태준 에이치알스타 대표] 재취업(전직)서비스법의 성공을 위한 제언
[재취업전문가 기고_정태준 에이치알스타 대표] 재취업(전직)서비스법의 성공을 위한 제언
  • 편집국
  • 승인 2019.07.0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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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인원 수보다 취업자수에 목표를 두어야
상담자 및 컨설턴트의 철저한 교육도 필수
정태준 에이치알스타 대표
정태준 에이치알스타 대표

취업과 관련 일을 하면서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접해 보았습니다. 다 나름대로의 의미와 역할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과연 이렇게 해서 취업이 잘될까 하는 생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재취업(전직)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참여인원보다는 취업자수에 목표를 두고, 둘째 상담이나 컨설팅을 하시는 분들의 철저한 교육을 통하여 정말 취업이나 재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담자들의 신분보장을 통해 안정적인 취업지원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취업프로그램은 몇 명을 상담하고 몇 명이 참여 했는 지의 숫자를 몇 명이 취업했는지 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작년 서울시 일자리카페도 많은 예산을 사용하여 진행했지만 결과에 취업자수보다는 몇 명이 참여 했는 지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여  주기식의 취업지원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예로 자기소개서 상담을 1번 했을 때 과연 1번의 상담으로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많은 프로그램들이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참여 인원은 적더라도 정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재취업지원 정책도 양보다는 질을 더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취업상담 경력이 10년, 기업의 인사담당경력 17년 합해서 27년의 취업과 관련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업상담 첫해 상담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대학원에서 상담도 공부했습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의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취업의 최신 트랜드인 AI면접 세미나도 참석해 보았습니다. 이런 저 에게도 취업상담은 매번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장에 계신 상담자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물론 각분야에서 오랜 기간의 경험도 있고 직업상담 자격증도 가지고 계시지만 취업과 관련한 실무 경력이 부족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가 진행하는 '취업상담기업' 강의에 오신 현직 상담사분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깜짝 놀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일반상담에서는 고객을 상담하기 위해서는 100시간 이상의 슈퍼비전을 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취업상담은 질 높은 교육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상담자의 실무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통해 전문 취업 상담가를 양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취업 상담자분들의 신분도 취업상담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많은 상담자분들은 계약직이며 일부는 4대보험도 가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코가 석자인데 취업상담에 전념할수 있을까요? 정부정책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담자들의 신분보장이 좋은  취업지원서비스의 첫 걸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교수님으로부터 앞으로 100세 시대에는 3개의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제 중장년층의 재취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일시적인 취업이 아닌 20대의 첫 취업 기간 이상의 장기간 재직 할지도 모르는 취업입니다. 

재취업(전직)서비스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년 앞을 보는 것이 아닌 몇 십년 앞을 내다보는 재취업(전직)서비스법이 제정되어 구직을 원하는 중장년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제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태준
-현 에이치알스타 대표컨설턴트 (09  ~)
-전 네오위즈 ENC  본부장 (08 ~ 09)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인재개발팀장 (02~ 08)
-전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HR컨설턴트 (98 ~ 00)
-전 한국능률협회 인사팀  (92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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