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파멸의 길로 가는 약물의 유혹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파멸의 길로 가는 약물의 유혹
  • 편집국
  • 승인 2019.07.0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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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지난 주부터 각 TV저녁뉴스에는 은퇴한 선수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지도를 받는 학생선수들에게 약물을 권하거나 주사했다는 소식이 여러 번 방송되었습니다. 후에 그 은퇴선수는 구속이 되었다고 합니다만 그 후유증은 일파만파로 학생스포츠현장에 퍼져가고 있습니다. 

해당 교육청 차원에서 지도자, 학생들에게 교육을 더욱 철저히 실시하는가 하면 어떤 학교에서는 1:1 면담을 통하여 사전에 차단을 하려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려 무진 애를 쓰고 있다고 한다.

그럼 여기서 약물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우선 약물이라 함은 IOC(세계올림픽위원회)차원에서 공정한 경기를 위한 금지하는 방법이나 행위를 말합니다. 

이를 관장하는 기관은 WADA(세계반도핑기구)이며 매년 말에 이 기구에서 금지약물과 행위를 규정하고 전파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WADA의 하위기관으로서 유일하게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이 모든 행위를 관리감독하며 정당한 경기가 이뤄지도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왜 금지약물을 발표하고 관리감독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우선은 공정한 경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100M 경주시 출발선에 서서 출발하지 않고 몇 M앞에서 출발한다면 그 경기가 올바르고 정당한 경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누구나 다 공히 그러면 공정한 경기가 아니라고 해석할 것입니다. 

약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나고 난 신체와 후천적인 각고의 노력으로 경기장에 나서라는 것이지, 부정한 방법을 써서 상대방과 경기를 한다면 그 경기가 정당한 경기라 판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허용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지 마라는 의미입니다.

둘째로는 선수의 건강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금지하는 약물은 대부분 선수의 건강과 신체에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아주 미미한 양이라 해도 선수에 따라 그 피해의 정도는 없거나 미미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아주 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알고 하던, 아니던 그것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문제가 된 동화호르몬(스테로이드 성 약제)이나 성장호르몬은 해당 전문의들도 사용하는데 아주 신중을 기하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이를 어떤 통제나 기준도 없이 마구잡이로 주사하거나 먹는 것은 어쩌면 완만한 자살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신체의 내부 장기가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거나 촉진시켜 결국에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복부가 외적으로 팽창, 돌출되어 보이거나, 탈모가 빨리 진행되며 심장기능의  부조화로 심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관절의 연골이 일찍 퇴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구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호르몬에 의하여 자연적인 호르몬의 생성이 멈추거나 지연되어 결과적으로 고환의 퇴행(남성기능의 상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여자들의 경우 성대가 변하여 탁음을 내며(남성화), 심한 경우 턱수염이 나기도 합니다. 과하거나 지속될 경우 자연적인 수명이 단축되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과정입니다.

따라서 어떤 특수한 경우(치료목적이라면 사전에 KADA에 서류를 제출하여 동의를 구한 후 의사의 처방과 치료를 받으면 됨)가 아니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금지약물을 주사하거나 먹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금지된 방법을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스포츠는 언제 어디서나 정정당당해야 합니다. 올바르지 않은 편법의 사용은 본인의 건강은 물론 소속된 단체나 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경기력이 단기간에 향상된다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윤희 
-운동생리학 박사
-대한운동영양학회 부회장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 100세건강, 영양섭취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풀코스 마라톤 23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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