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 파업 일시중단 후 일터로..2차 파업 예고
학교비정규직연대 파업 일시중단 후 일터로..2차 파업 예고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07.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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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교육당국과 교섭..성과 없을 시 2차파업 불사
중단됐던 단체급식,돌봄 등 정상운영..학부모 시름 덜어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사흘간의 파업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사진제공=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사흘간의 파업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사진제공=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 3일부터 총파업 농성에 돌입했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늘부터 다시 일터로 복귀한다. 그동안 돌봄교실, 단체급식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많은 학교들이 다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공공운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파업투쟁을 일단 유보하고 7월 8일 월요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파업의 완전한 '종전'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노조는 현장에서 교섭을 이어나가겠다는 의견을 밝힘과 동시에 향후 교섭이 미온적일 경우 언제라도 재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의사를 밝혔다.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파업 중단인 셈이다. 일단 잠시동안의 평화는 되찾았지만 이번 주 예정돼 있는 교육당국과 연대회의의 교섭에 따라 향후 학교 단체급식과 돌봄 등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3일간 총파업에 불편해도 괜찮다며 연대와 지지를 보내준 학생, 학부모, 동료 교육노동자들,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뜻을 보내는 한편, 최저임금 결정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등 정부와 교육당국의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교육당국과 연대회의는 오는 9일과 10일 교섭을 가질 계획이며, 11일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사태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급식·돌봄 등 학교운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 시·도교육청과 함께 향후 진행되는 임금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교육공무직'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임금체계와 임금수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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