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적정 최저임금 8690원.. 올해보다 4.1% 인상
내년 적정 최저임금 8690원.. 올해보다 4.1% 인상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07.09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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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 국민여론 조사 발표
동결 32.5%로 가장 높고 10% 이상 인상안도 21.3%
자료제공 리얼미터
국민들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 대비 4.1%(340원) 인상된 8690원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 리얼미터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동결일까 아닐까. 최저임금위가 내년도 최저임금 산출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 역시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의 평균치를 산정해보면 국민들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 대비 4.1%(340원) 인상된 8690원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급 8350원 동결안이 지난 5월 1차 조사 대비 2.3%p 낮아진 32.5%였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 됐다고 7월 8일 밝혔다.

제2차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8,350원 동결안이 지난 5월 1차 조사(‘오마이뉴스’ 의뢰 동일 문항의 21일 실시) 대비 2.3%p 낮아진 32.5%로 다섯 개의 방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9,190원 이상인 10% 이상 인상안은 7.0%p 높아진 21.3%로 동결안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8,580원 작년 경제성장률 2.7% 인상안이 1.5%p 높아진 19.4%, 8,770원 5% 인상안이 2.1%p 낮아진 9.8%, 8,980원 7.5% 인상안이 0.7%p 낮아진 7.0%를 기록했다. ‘기타’는 2.4%p 감소한 4.3%, 모름/무응답은 1.0%p 줄어든 5.7%로 조사됐다.

조사내역을 평균적으로 산정해서 도출된 내년도 기대 적정 최저임금(개별 안의 금액과 응답률의 곱을 모두 합한 평균값)은 올해 대비 4.1%(340원) 인상한 869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진행된 1차조사의 8650원보다는 미세하게 오른 수치다. 

자료 리얼미터
내년도 기대 적정 최저임금 산정표. 자료 리얼미터

각자의 이해관계가 걸린만큼 동결과 인상을 원하는 집단의 특성이 반영된 게 사실이다. 먼저 동결안은 자영업(40.2%)과 사무직(36.4%), 학생(35.7%), 무직(31.9%), 가정주부(26.4%), 30대(40.5%)와 40대(32.3%), 60대 이상(31.8%), 50대(30.1%), 대구·경북(39.2%)과 서울(38.6%), 부산·울산·경남(37.3%), 대전·세종·충청(33.3%), 보수층(41.4%)과 중도층(36.0%), 자유한국당(49.3%)과 바른미래당(43.7%) 지지층, 무당층(28.3%)에서 다른 방안보다 높았고, 10% 이상 인상안은 진보층(34.1%)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2.7%)에서 다수였다.

20대(동결 28.7%, 10%이상 인상 27.5%), 광주·전라(25.0%, 24.6%)와 경기·인천(27.3%, 28.6%)에서는 동결안과 10% 이상 인상안이 박빙의 격차로 비슷했고, 정의당 지지층(작년 경제성장률 인상 26.4%, 10% 이상 인상 25.8%, 동결 23.1%)에서는 작년 경제성장률 인상안과 10% 이상 인상안, 동결안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7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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